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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홈즈 HOMES Dec 15. 2020

한강까지 킥보드로 10분, 매일 러닝하기 시작했다

홀로서기 만렙, 프로자취러 장성진 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그날 그날 에너지를 다 소모될 때까지 많은 것을 경험하려고자 하는, 스물 일곱살 입니다 

저는 살아가면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은 스물 일곱살, 장성진 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대학에서 브랜딩 디자인을 전공한 후 미국 뉴저지에 있는 뷰티 회사에서  MD, 마케팅, 컨텐츠 디자인 등 일을 했었고 지금은 한국에 돌아와 다른 일을 알아 보고 있어요. 


스무살 때부터 7년간 홀로살이도 다양하게 했습니다. 기숙사에서 시작해 고시원, 고시텔, 오피스텔, 원룸 빌라, 쉐어하우스 등에서 살았습니다. 미국에서 일할 때는 비가 새는 반지하 스튜디오에도 살아봤고, 또 부지에 똑같은 모양의 주택을 2개 붙여놓은 형태인 듀플렉스 하우스도 렌탈해서 살았었어요.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편이에요. 웨이트 트레이닝, 런닝, 개인 디자인 작업 등을 하면서 하루하루 에너지가 다 소모될 때까지 움직이며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는 장성진님  


Q. 다양한 홀로살이를 해보셨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사람들과의 교류도 무척 좋아하지만, 집 만큼은 독립된 개인 공간이 필요하더라구요. 

대학 입학 후 기숙사에서부터 홀로살이를 시작했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하는데 두 시간 반이 걸렸거든요. 기숙사는 한 학기만 살고 나왔어요.  룸메이트와 생활 패턴이 많이 달랐어요.  저는 미술 분야를 전공했는데 미술쪽에는 '야작', 야간 작업이라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작업하는 게 일과인데  제 룸메이트들은 공과 출신이었어요. 다들 저녁 10시면 자더라구요.


그리고 고시텔에서 본격적인 자취를 시작했어요. 고시원, 원룸, 쉐어하우스 로 옮겨갔는데 오래 못있었어요. 쉐어하우스 살았을 때는 '한 집'이 있고 각자 방에서 들어가서 사는 형태 였어요.  항상 만나고 부딪혀야하는 공간이 많다보니 불편한거에요. 제가 사람들과의 교류도 무척 좋아하지만, 집은 독립된 제 개인공간이 필요하다는것을 알았어요. 


미국에 일하러 갔을 땐 집값이 비싸서 반지하에 물이 새는 원룸을 구했었어요. 되게 안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월 600달러씩(한화 약 72만 원) 이었고, 두달 만에 집세를 올린다고 하니  도저히 못살겠어서  나왔어요. 그 다음엔 같이 살 사람들을 4명정도 구해서 듀플렉스라는 집을 통째로 빌려서 살기도 했어요.  


장성진님이 살았던  연희동 자취방과 미국에서의 원룸 숙소


Q. 홈즈스튜디오와 비교해서 장단점이 있다면요?

홈즈스튜디오는 각자의 방이면서 각자의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주거를 경험해본 저에게 '홈즈스튜디오'는 각자의 방이면서 각자의 집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3층과 4층에 작지만 열려있는 공간인 공용 테라스가 있고요. 인근에 '홈즈리빙라운지'에 언제든지 가서 거실처럼 편하게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요. 


또 저는 가로수길이라는동네가 뉴욕의 '소호'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땅값이 비싸고 트렌디한 동네네요. 그런데 해외에서 도심 한복판에 살다보면 장단점이 있는데 뉴욕은 같은 평수여도 월 약 3천 달러(한화 약 360만 원)로 렌탈비가 비싸요.  뉴저지는 아늑하고 좋은데, 땅이 넓어서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해요. 걸어서는 못가고 차가 있어야 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가로수길은 지하철이나 편의시설이 가까우면서 트렌디한 것들이 많은 동네니까. 


하루를 꽉 채우기 위해 부지런하게 아침을 시작한다고 한다.


집은 그 사람의 거울이라, 늘 정리정돈을 열심히한다고 한다. 홈즈스튜디오에서 일어나자마자 주변 정리하는 장성진님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에 살면서 플래그십스토어, 전시회 등을 찾아다녔다.  


Q.  운동 매니아 이기도 한데요, 가로수길에서는 어떻게 건강한 라이프를 보낼수 있을까요?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은 한강이 바로 집 앞에 있어서, 시간이 나면 러닝을 하러 나갔어요. 

운동 삼아 뛰어 나가던 게 동네도 둘러보는 재미도 있어서 러닝이 취미가 됐어요. 런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디서 뛰느냐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데, 한강이 가까우니 집에 있어도 나가고 싶더라구요. 시간이 나면 런닝을 하러 나갔어요. 가로수길에서는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나갔었어요. 신사동은 평지라서 전동 킥보드가 많으니 아무거나 잡고 한강에 나가서 1시간 정도 뛰고 왔어요. 


서울에 1년 정도 살 때 직장을 갔다와서 야간 러닝을 할 수 있었지만, 낮에는 러닝을 하러 가기 어려웠는데 평일 낮에 한강뷰를 즐기면서 러닝을 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뛰면서 보는 남산타워 뷰, 이태원뷰가 너무 멋있어요.


잠원한강공원까지 전동 킥보드를  타면 10분! 

러닝에 동기부여를 주는 빼놓을 수 없는 한강 뷰


Q.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는 성진 님에게 집이란?

집은 저의 습관이나 성격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분신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집은, 분신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은 어떤 사람의 습관이나 성격이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여실히 들어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분신이라면 정말 깨끗하고 정갈하게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리정돈과 청소를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사람들이 호캉스를 선호하는 이유가 항상 집에 돌아오면 깨끗하고 새롭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주로 시간을 보내는 집이 항상 호텔처럼 깨끗하고 새로우면 호캉스까지는 아니어도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은 올해 새로 지어진 신축이라서인지 더 깔끔했어요. 저는 깔끔한 걸 되게 중요시하는데,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침대에 눕게되는 그 과정까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가로수길에서 일주일을 지낸 다양한 1인가구의 더 많은 이야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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