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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namond Jan 06. 2022

논문 주제 찾는법

내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자

논문 주제가 중요한 이유


논문의 첫단계는 논문 주제를 선택하는 일이다. 많은 초보 연구자들이 첫번째로 좌절하는 순간이 바로 논문 주제를 잡는 일일 것이다. 논문이라는 글쓰기도 낯설고 알지 못하는데, 갑자기 교수님께서 논문 주제를 물어보시니 미치고 팔짝뛸 노릇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논문 주제를 잘 잡는 것은 논문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번째, 논문의 주제가 곧 나의 전문 Field와 연결되며, 취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석사/박사 졸업 시, 다음 진로를 위한 인터뷰에서 무조건 작성했던 논문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 이때, 논문의 주제와 Finding이 매력적이라면, 인터뷰에서도 호의적인 인상을 주어 좋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특히나, 최신 트렌드와 부합하는 주제라면 나의 논문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Job market에서 눈이 초롱초롱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매력적인 논문 주제는 관련 후속 연구등에 의해 Citation이 될 확률이 높다. 논문의 영향도는 타 논문에 몇번 인용되었는지가 중요한 척도 중에 하나이다. 트렌드에 맞는 매력적인 논문주제라면, 향후에도 그 주제와 관련한 논문들이 생성될것이다. 즉, 논문의 주제가 좋다면, 후대 연구에서도 참고할만한 연구가 될 것이며, 관련 주제 연구가 publish 될 때 마다 내 논문은 인용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좋은 논문 주제는 연구 방법론에 상관없이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지도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아직도 잊지 못하고 공감하는 말이 있는데, 논문 주제가 신선하면 진부한 연구방법론도 괜찮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진부한 연구 주제는 최신의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여야 매력적인 논문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박사가 끝난 지금도 지도교수님의 이 말씀에 매우 공감하며, 새로운 연구주제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에 되새기는 말이기도 하다. 



논문 주제를 정하는 두가지 방법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논문 주제를 정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나오지만, 필자는 현실적으로 논문 주제를 정하는 방법은 2가지뿐이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지도 교수님의 주 연구분야 따라가기'와 두번째는 '내가 세상에 궁금했던 것을 풀어보기'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전자는 석사생에게, 후자는 박사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우선, 주제를 정하는 첫번째 방법으로 지도교수님의 연구 분야에서 주제를 정하는 방법이다. 특정 학과의 특정 연구실에 들어왔다면 이미 연구할 수 있는 주제의 큰 범위는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다. 이미 지도 교수님께서 주로 연구하시는 분야가 확실하다면, 더욱더 연구 범위는 한정적이다. 

솔직히 말해서, 교수라고 해도 모든 분야를 다 알지못한다. 즉, 자신이 전공하지 않은 주제까지 잘 알기는 어렵다. 따라서, 교수의 전공 분야가 아닌 분야를 연구 주제로 가져갔다가는 필요한 수준의 적절한 지도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도 교수는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주제를 해보겠다고 가져오는 학생에게 주제를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는 나름의 장점이 있다. 현실적으로 첫번째 연구 주제는 지도교수님이 지정해 주는 경우가 많다보니, 좋은 주제를 가지고 논문을 써볼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 무엇보다, 지도 교수님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시니, 훌륭한 지도 하에 좋은 퀄리티의 논문을 작성해 볼 기회가 생길 것이다. 또한, 지도 교수님의 연구실에 훌륭한 선배들과 Co-work도 가능하여 첫 논문을 쓰는데 좋은 조력자들도 생길 것이다. 따라서, 첫번째 논문 주제를 정하는 방법은 석사생들에게 강력추천하는 방법이다. 


교수님과 선배님들의 연구 주제를 따라가보자.!


두번째 방법으로는 '내가 정말 궁금했던 주제'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박사는 짧으면 4년에서 끝이 보이지 않은 장기 레이스이다. 이런 기나긴 시간동안 내가 좋아하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한다는 것은 매우 고역일 것이다. 따라서, 박사들에게는 본인이 정말 세상에서 풀어보고 싶었던 연구주제를 골똘히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밀고 나갈 것을 추천한다. 이런 경우,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해 나갈 수 있으며, 타인에게 본인의 연구를 소개시, 자신감과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 또한, 연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논문과 관련한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두번째 방법으로 논문 주제를 발견한 케이스다. '논문의 주제'가 참신하여 무사히 박사졸업까지 마친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경영분야/마케팅 분야에서 이전에는 제기되지 않았던 주제를 논문화 시켜서, 좋은 학회에서도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경험도 있다 (심지어, 논문결과는 파일럿 수준이었지만, 주제에서 참신성을 인정받았다). 


다음 글에서는 논문 주제는 어떻게 찾아내게 되었는지를 서술해보려고한다.!!! (내 나름대로, 내 연구주제는 누구나 들어도 재밌다고 느낄 것이라고 자부한다!!) 아마 나의 논문주제 찾기 스토리를 읽은 사람들은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논문 주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얻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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