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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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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앤박 Aug 21. 2024

바다처럼 아름답게





바다처럼 아름답게


젊음의 파도는 격렬했고 빠르게 흘렀다

삶이란 거친 바다를 헤엄치며

때론 좌초되기도 했지만

예순을 맞이한 지금

마치 잔잔해진 바다 같아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머리카락

세월의 흔적이 아닌 

인생의 왕관 같아 

조개껍질처럼 쌓아온 소중한 추억

이제는 보물 되었네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인다

지나온 시간 후회하기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얻고 싶어


고요히 밀려드는 파도처럼

내 삶의 변화를 받아들여야지

예상치 못한 

풍랑을 만나더라도

의연하게 바다처럼 맞이하리라


인생의 황혼 길

저물어가는 노을처럼

아름답게 물들이고 싶어

감사한 마음을 노래하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리라

by 민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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