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아름답게
젊음의 파도는 격렬했고 빠르게 흘렀다
삶이란 거친 바다를 헤엄치며
때론 좌초되기도 했지만
예순을 맞이한 지금
마치 잔잔해진 바다 같아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머리카락
세월의 흔적이 아닌
인생의 왕관 같아
조개껍질처럼 쌓아온 소중한 추억
이제는 보물 되었네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인다
지나온 시간 후회하기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얻고 싶어
고요히 밀려드는 파도처럼
내 삶의 변화를 받아들여야지
예상치 못한
풍랑을 만나더라도
의연하게 바다처럼 맞이하리라
인생의 황혼 길
저물어가는 노을처럼
아름답게 물들이고 싶어
감사한 마음을 노래하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리라
by 민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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