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in Park –Burn It Down(번외4)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는 반복

by Minor Bloom

“우리는 무너뜨리기 위해 쌓아 올린다.”


Linkin Park의 “Burn It Down”은 이 짧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관계든, 기대든, 믿음이든.
사람은 무언가를 쌓아 올리고,
그것이 무너질 때마다 다시 시작한다.


이 곡은 Linkin Park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Living Things》(2012)에 수록되었다.
발표 당시, 밴드는 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Burn It Down”은 그 실험의 중심에 있는 곡이었다.


처음부터 귀를 사로잡는 신스 리프,
점차 고조되는 리듬,
그리고 Chester Bennington의 폭발적인 보컬과
Mike Shinoda의 랩이 교차하며
곡은 점점 더 뜨거운 불길로 치닫는다.


We're building it up to break it back down

We're building it up to burn it down


우리가 무언가를 쌓아 올리는 이유는
어쩌면 무너뜨리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이 반복은 관계, 사회, 신념, 자기 자신에까지 확장된다.
밴드는 이 노래를 통해 인간의 파괴적이고 모순적인 본성을 노래한다.


Burn It Down”은 격렬하지만 슬프다.
불태우는 행위는 파괴지만,
그 안에는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조건이 담겨 있다.


Linkin Park는 언제나 분노, 상실, 회복, 구원이라는 테마를 음악에 담아왔다.
Burn It Down”은 그 모든 감정을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로 압축한 곡이다.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은
불꽃, 파편, 디지털 기호들 사이에 서 있다.
그것은 현대 사회의 이미지일 수도,
자기 내면의 붕괴일 수도 있다.
그리고 결국, 다시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이 노래는 우리에게 묻는다.
왜 우리는 다시 시작하려 하는가.
왜 무너질 걸 알면서도 쌓아 올리는가.


어쩌면 인간이란
불타오르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Listen-(Acap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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