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RAGON – 무제 (Untitled)

나에게 돌아오기가 어렵고 힘든거 알아.

by Minor Bloom

G-DRAGON이라는 이름은 언제나 화려했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 파격적인 스타일,
무대를 장악하는 에너지.
하지만 무제 (Untitled) 앞에서는
그 모든 수식어가 조용히 물러난다.


이 노래는 단 하나의 악기, 피아노와
그의 맨 목소리로 완성된다.
화려함을 벗고, 비워낸 자리에 남은 건
“미안하다”는 한마디의 진심이다.


그는 노래 속에서
다시 돌아올 리 없는 사람을 향해 말한다.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끝내 꺼내지 못했던 말을
이제야 조용히 읊조린다.


“무제”는 제목조차 이름 붙이지 못했다.
그만큼 개인적이고,
어떤 정의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Untitled”는 미완성, 혹은 남겨진 이야기.
그 안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긴다.

노래는 크게 울지 않는다.

그러나 그 담담함이 오히려 더 아프다.
절규보다 더 크게 울리는 건
누군가의 목소리 위에 쌓인 침묵이 아닐까.


뮤직비디오 속 G-DRAGON
텅 빈 하늘을 배경으로 혼자 노래한다.
빛나던 순간이 모두 지나간 자리에서
그는 그저 한 사람으로 남아 있었다.


이 노래는 누구나 한 번쯤
돌아가고 싶었던 시간,
다시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떠올리게 만든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마음만으로 남아 있는 노래.


“무제”는 화려한 무대 위의 아이콘 대신,
무너진 후에도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한 사람의 솔직한 마음을 담았다.
그래서 더 오래, 더 깊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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