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집 몇 번 바꿨니?
모든 취미 세상에는 장비빨이란게 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한 날 동네에 제법 큰 매장에서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만한 콜맨 제품을 구입하고,
너무 행복했다.
그 우아한 푸르름과 뭔지 모를 고급스러움까지
아마 대부분 이렇게 캠핑을 시작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매장 가서 대충 추천해주는 제품을 세트로 사는 일차원적인 쇼핑 행위!
캠핑 몇 번 몇 주가 지나고 나면 슬슬 주변이 보이고 , 화려한 텐트를 포함한 여러 장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순간은 머리속에 쇼핑욕구가 가득하다!
마침 연천에서 캠핑하는 도중 폭우 속에 짐을 챙기고,
텐트는 담에 가져오기로 하고(내심 버리고 싶었음) 첫 번째 텐트와 이별 후 두 번째 탠트를
그것도 그 유명한 코베아의 에버랜드
보통 이런 순서다. 거실형 텐트. 큰 게 절실하고 그해 가을 겨울에도 캠핑을 가기 위해서..
한동안 정말 작은 차에 저걸 다 놓고 다니느라고,
차를 바꾸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캠핑하다 망할 것 같은 불안감이 가끔 들었다.
하지만, 저 안에 있으면 왠지 모를 행복감이 스멀스멀 생기다 말고 생기다 말고를 반복해서 좋았다.
그러다 결국 옆에 아주 희한하게 생긴 텐트를 보고 나서 면으로 탠트를? 크기도 적당하고 각도 딱 잡히고 정말 예뻤다. 에버랜드를 청산하고 어렵게 D3를 구매
난생처음으로 배 타고 제주도로 캠핑을 시도!
아주 멋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면텐트라는 신세계는 써본 사람은 알 수 있는데 특유의 탠트만의 갑갑함이 덜하고, 쾌적한 느낌이 든다.
제주도 한여름 습한 기운에도 문제없었다.
타프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단점은 무게다!
결국 용인 오 캠프에 구경 갔다가..
다시 청산하고, 듀랑고를 들였다.
희한한 건 탠트 살 때만큼은 가족도 동참!
조건은 기존 게 팔릴 때에만
듀랑고와는 제주도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비싸서 못 가는 평창 아트인아일랜드.. 추억이 많다.
어마어마한 무게지만 생활공간이 편하고, 튼튼하다.
저 옆구리에는 빔프로젝트 쏘고 영화 보기도 좋다.
결국 장기간 방치 곰팡이로 인해 장박 희망자에게 팔고,
그때부터 짐을 줄이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정보와 보는 눈이 높아졌다고 생각한 것 같다
MSR 파파 허바 맞나? 정말 간단하게.. 마음먹고 구입한 탠트 여름에 가볍게 다니기 정말 좋다.
몽산포 캠핑장, 휴양림 캠핑장 등에서 열 일했다.
하지만 높이가 낮아 상당히 불편했다.
애들도 커가니..
사실 기억에 몇 개는 시기에 겹쳐 사용한 것 같다.
팔기 아쉬운 것도 있었고,
니모 쉘터 같은 건데.. 어마어마하게 불편했다. 한번 쓰고 바로 방출! 폴대도 불편, 공간감도 없고...
그러단 중 정확히 기억은 없지만, 면텐트를 다시 찾아보다 만나게 된 트래블첵 라움! 이 친구는 아직까지 우리 가족과 같이하고 있는 훌륭한 친구다.
폴대 수리 한번 하고 수년을 아무 문제없이 사용 중이다.
그리고 남아있는 백컨트리! 로제때 4p 난 개인적으로 제일 아끼는 놈이다! 그 짱짱함이 너무 좋다.
노랑 빨강! 좋다 아주!
오리손도 구매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코베아 고스트는 인기가 많아 두 번 써 보고 보내드렸다.
뭔가 어색함이 있다 비율이나, 색깔이나, 폴대 두께나 여러 가지 맘에 안 든다.
하여튼 뭐 가장 최근 여름 조합은
이렇게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은(비추라서 설명도 하기 싫다)
빨리 팔리기만을...(하여튼 가족이 좀 욕심낸 건 별로임)
겨울엔 안 다닌 지 좀 됐다.
참! 이런 일도 있었다. 시끄러워서 일어나 보니 바로 옆에서
포크레인을.. 항의했다! 하루만 환불받았다.
개인 캠핑장이 아니라 관심 없었다!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캠핑 못 간지 한참이라, 사진으로라도 보니 흐뭇하네!
이 돈으로 주식 사놨으면.. 지금!
인생은 언제나 후회와 선택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