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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 Yun Mar 12. 2024

나의 예측과 전망이 결코 뇌피셜이 아님을..용기 내기!

지금도 나는 여전히 공간환경 정책에 대한 물음에 대한 응답을 하고 있다.

그것이 면접이던 일이던...

괴로운 것 중의 하나는 특히,  미래의 공간 예측과 전망 혹은 향후 도시 조성 방향에 관한 사항을 물을 때, 대부분은 동조하시기보다는 시큰둥하고 별로 공감하지 않는..

평소에 똑같은 견해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인데 왜이리 긴장이 되는지 모르겠다.

한꺼번에 수많은 이슈들이 머리를 훑어버리게 된다..


3기 신도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00시 차원에서 실제 주택 수요가 반영된 계획인지 회의적이다.


공공주택지구 건설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면...

- 해당 대상지는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는 위치이기보다는 지금처럼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대상지이다. 지금 해당 지자체는 공동주택 비율이 이미 높다. 하려면 도로와 공원 등 인프라 계획과 양육환경이 서포트되어야지 집만 짓는다고 되는 해결되는 사안이 아니다. 중앙부처에서 요구한다고 지자체에서 무조건 이를 100%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은 아니라고 본다. 정 하려거든 지자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실제 수요도 검토가 필요하다.


이렇게 대답을 했을 때 나중에 왜이리 마음이 불편한지..동조했어야 하는지..시원함보다 왜이리 가슴이 답답하고 속상한지..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주었어야 하는지..그냥 태도를 알아보려고 물어본건데 너무 진지하게 대답한건가..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 의견이 맞는 쪽으로 흘러갔다. 특히, 공공주택지구 건설은 거의 백지화 수순으로 흘러가는 듯 하다..


공간환경에 관한 연구를 하면 할수록 정치적인 이슈에 야합을 불가피하게 하게되는 이슈를 볼 때마다 마음이 답답하다. 내가 어렸다면 그냥 시키는 일을 했겠지만..지금은 이것을 왜 해야하는지 합목적성을 찾고 일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굳이 박사 학위를 받지 않고 일을 했어도 되었을 테니까 말이다.


결론은 이슈에 대한 내 생각을 솔직하게 피력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나중을 생각하지 말고, 그 시간에 내 지식을 견해를 최대한 응축해서 집중해서 말하자..

그러고 후회하지 말자.


지금처럼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한들, 반대의 의견을 피력하던

그것이 나의 평가에 절대적인 비중은 아닐 것이다.


또, 어디선가 들은 말...77%는 나에 대해 호감을 갖지 않을 확률이므로, 그냥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임하자. 잘 보이면 좋겠지만 이미 그들은 답정너일 확률은 77%이다.


내가 그것을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그동안 연구해온 공간환경 연구 커리어와 향후 하고 싶은 연구를 솔직하게 말하는 데 시간을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공간환경 도시에 대한 연구를 결코 허투로 하지 않았던 점도 있지만, 오랜기간 교수님의 가르침이 축적된 결과 덕에 공간환경 변화에 대한 나의 견해와 관점이 아주 쌩뚱맞지는 않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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