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니다 보면, 남이 바라보는 내가 진짜 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은 남들의 판단에 전전긍긍하게 되는 사회초년생은 꼰대 상사의 꼽주는 한 마디에 잠 못 이루곤 한다.
상사의 가치관에 따라 점점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이랄까. 더군다나 빠르게 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의 가치관 또한 빠르게 변화한다. 그렇기에 젊은 사람들만 있는 회사가 아니라, 고인물들이 많은 회사에 다니게 되면 이런 가치관의 충돌이 발생하게 된다.
할 일이 없어서 6시에 땡!하고 퇴근하면,
6시에 땡! 퇴근한다고 2년차 선배에게 한마디하라고 지시내리질 않나.
내가 넘겨준 일을 본인이 수정하는 일만 남았는데 자기 안끝났는데 퇴근하냐고 꼽주질 않나...
그럼 제가 님 할때까지 기다렸다 퇴근할까요.. 님은 회사 옆에 집이 있지만 전 한시간 넘게 걸리는걸요...?
300억짜리 해외 프로젝트를 하는데, 본인도 영어 못하고, 팀에 영어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영어 능통자면 2시간이면 할 일을 이틀내내하고 있어서, 우리가 통역사나 영어 컨설턴트를 고용해야하는게 아니냐니까 그 돈은 누가 내냐면서...그 정도는 투자할 수 있는거 아닌가..우리 프로젝트로 현재 직원 120명 먹여살릴 수 있다면서요..그러면서 일은 JONNA 비효율적으로하고 모든 걸 회사 안에서 다 해결하려는 그 낡아 빠진 마인드가 회사를 성장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안해봤나...?
나중에 사업하면, 아껴야할 돈과 투자해야할 돈을 구분하는 눈을 가져야겠다..
이 밖에도 자잘하게 내 가치관을 바꾸려고 하는데, 일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발 효율적으로 일을 해서 야근하지 맙시다. 야근할 생각하니까 일을 늘어진 테이프 마냥 늘어뜨려서 하지.... 도대체 어떻게 팀장 된거야 ㅠㅠㅠㅠ
상사가 개소리를 하면, 마음속으로 어쩔티비를 외치자.!
어쩔티비!!삐꼬삥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