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로 경제에 대한 글을 처음 쓴다. 그 이유인즉, 아직 나의 경제 상황이 글을 쓸 만큼 이렇다 하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히 6개월 전의 나와 많이 달라졌다. 모아둔 돈 없이, 무직인 상태에서 대출을 받고 원룸을 구하고, 경제 책을 많이 읽어 공부한 지식을 이용해 채권과 주식투자를 하고 크진 않지만 수익을 내고 있다. 매일 어피티 뉴스레터를 읽으면서 경제 지식을 쌓고 있기도 하다. 28살의 나는 경제적으로 조금씩 성장 중인 것이었다. 이걸 깨닫는 순간, 나와 같이 독립 쌩 초짜들을 위해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2022년 10월 6일 집을 나왔다. 모아둔 돈 0원, 통장 잔고 640,168원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다. 부모님의 동의를 얻지 않은 독립이었고, 그렇기에 나에게 부모님의 지원 따윈 없었다.
그러니까 사회라는 전쟁통에 총알도 없이 입대를 한 것이다.ㅋ
\이상한 셰어하우스\
보증금 500/42짜리 셰어하우스를 계약을 했다. 보증금이 없으니 나중에 대출을 받으면 보증금을 주리라는 약속을 하고. 이것도 미친 짓이었다. 누가 셰어하우스를 저 보증금을 내고 사는가.. 그냥 한 마디로 호구였다.
통장에서 42만 원을 월세로 내니 나에게 남은 돈은 120,168원이 되었다.
원룸을 계약하라는 친구의 말을 무시한 채 세하를 들어간 이유는 전세대출을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이유로 들어간 쉐하에서도 전세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리고 전세대출은 셰어하우스가 되지 않는다는 것 사실을 셰어하우스에 입주를 하고 알았다...ㅠㅠ..
그 와중에 하우스메이트와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에게 화장실 창문여는 것부터, 주방 불 끄는 것까지(우린 관리비를 내지 않는다) 지적을 하였다. 셰어하우스에 사는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보일러도 제대로 못 틀게 해서 감기까지 걸렸다. 또한 주인아주머니의 잔소리도 심했다. 불 끄는 것부터 쓰레기 버리는 것 등등.. 공지 문자가 자주 왔다. 그런 공지를 볼 때마다 내가 잘못한 점에 대해 공지를 할까 심장이 철렁했다.
그때는 작은 건축사사무소(우리는 이를 '아뜰리에'라고 부른다.)에서 출퇴근할 때였는데 퇴근 후에 셰어하우스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서 퇴근을 하기 싫을 정도였다.
그렇게 셰어하우스를 한 달 만에 나왔다. 위약금을 엄청 물고서.. 이때의 경험으로 느낀 게 친절한 사람들을 마냥 순진하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이 있지만, 계약관계로 묶인 사람이 친절할 때는 의심을 하고 봐야 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나의 독립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내가 독립하면서 쌓아온 경제생활에 도움 되는 팁들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 사이트, 책, 뉴스레터 등 경제에 도움 되는 내 나름의 노하우(라고 말하기 거창하지만..)를 공유하고 싶다. 그래서 처음 독립하려는 사회 초년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
매일 경제 이슈, 금융 문맹인들을 위한 경제용어, 금융용어 소개, 요새 이슈 되는 전세대출 피해자들의 경험당 공유 등 경제를 1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경제 뉴스레터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용어를 쉽게 설명을 해줘서 경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 메일로 레터를 발송해 줘서 매일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읽기 좋다.
그 날의 경제소식을 짧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UPPITY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인 전세!(사기)...
2. 가계부 어플 뱅크 샐러드
가계부로 쓰기 좋은 어플, 뱅크샐러드
나는 독립하고 작년 10월부터 엑셀로 가계부를 일일이 작성을 했다. 새나가는 돈을 막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썼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기록을 누락하거나 실수하게 되면 계산이 안 맞으면서 엑셀상의 나의 남은 잔액과 실제 통장잔액이 다른 경우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그 숫자를 맞추기 위해, 오류를 찾으려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던 중 뱅크샐러드 어플을 알게 되었고, 토스로 충분하다 생각한 내가 토스를 가계부처럼 쓰던 내가! 뱅크샐러드로 갈아타니 신세계가 아닐 수 없었다.
모든 지출 내역을 알아서 관리해 주고, 한 달의 총예산과 항목별 한 달 예산을 짤 수 있어서 한눈에 내가 어느 곳에서 많은 돈을 썼는지 알 수 있다.
심지어 한 달에 남은 예산을 갖고 이제부터 하루에 얼마 써야 하는지 자동으로 계산해 주니 일일이 계산기로 계산했던 시간이 단축되었다.. 역시 사람은 기술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본인의 지출내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어플이다. 그 외에 금리 높은 예적금상품, 전세 대출이 얼마 나올지 시뮬레이션도 돌려볼 수 있다. 유전자검사도 한다던데 그건... 안 써봐서 모르겠다!
다음은 내가 20만 원도 없던 상태에서 어떻게 원룸집을 구하게 되었는지 부동산 계약과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은 과정에 대해 자세히 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