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life barista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이 말 어떻게 생각해요.

저는, 맞는 말 같아요.

제가 처음 더원(The One), 그러니까 그 비밀 모임에 갔을 때,

리더가 처음 한 말도 이 말이었어요.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리더의 이름은 모나드(monad)예요. 모나드는 라이프니츠가 말한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데요,

신이 준 고유한 역할을 하는 입자라고 하네요.

모나드는 자신의 우주관을 이렇게 설명했어요.



우주는 거대한 하나의 지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
인간은 이 진화 과정에 중간 단계인데, 자기를 우주의 중심으로 착각하고 진화를 멈췄다.
진화를 멈추게 한 실수가 있는데,
그게 바로 철학, 문학, 역사 따위다.



맞지 않아요?

저는 그중에서 최고 헛짓거리가 철학이라고 생각해요.

하나 마나 한 소리를 정말 어렵게,

그것도 깨알같이 하잖아요.


모나드가 그 뒤로도 계속 뭐라 했는데 오래된 일이라 가물가물하네요.

생각날 때마다 말씀드릴게요.

지금 생각나는 건,

우리가 알아야 할 자연법칙은

딱 하나뿐이라고 모나드가 외친 문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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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는 이제 인간이 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 때가 왔다고 했어요.

이 계획은 모두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죠.


모나드는 1단계를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라고 불렀어요.

인간을 생존 경쟁을 통해 진화하도록 만들 속셈인가 봐요.


사실 저는 그게 구체적으로 뭘까 짐작조차 할 수 없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어요.

이미 1단계가 시작되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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