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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배의 생각나눔집 Feb 06. 2022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많았던 피터팬 결국 선택

결국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걸 깨달았다.

2020년 군복무에 대한 의무도 끝났고 원하는 제주한달살이 및 장기유럽여행도 다녀온 다음

들어오자마자 코로나가 확 터져서 서울에 집은 잡았는데 딱히 집에서 생활하는 것 이외에는 크게 해야할 것은 없었지만 예전부터 앞으로 내가 무얼 하고싶을까? 에 대한 탐구를 하기로 하면서 2020년은 정말 내가 하고싶은 것 만 했었던 해 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온라인 수업 좀 듣다가 12시가 되면 피아노 학원가서 피아노치고 그러다 힘들면 홀에 나와서 공부하다가 또 피아노 치고 저녁에 취미활동하는 그런 삶을 살다가

2021년 1월쯤 대학원 진학을 어느정도 구체화를 시킨다음 6월에 실천을 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22년 2월이 되어 대학원 합격도 했고 입학 시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인데 맨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할줄 알았던 오전9-오후10시 막상 해보니까 시간은 생각보다 쫌 잘지나가는듯? 그냥 오전 오후 야간운동 한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 하다

2년동안 사실 어떤 굴레 에도 갇혀있지 않은 나도 방위산업체 일할 땐 주말이 참 즐거웠는데 지난 2년동안 나에게 모든요일이 같았다. 월요일이든 토,일요일이든 다 같은 요일이고 내가 해야할 공부를 해야하는날 이였다. 그러면서 하나 깨달은 건 있다. 자유라는게 제한없이 자유를 얻게되면 그때부터는 이 자유가 자유가 아니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 자유도 그동안 벌었던 돈과 운과 대출로 버텼다는것을 알기에 지속가능한 생활도 아니긴 했다 ㅋㅋㅋㅋ 

전에 비해서는 훨씬 제약적인 활동을 하지만 자유로울 때에 비해서 훨씬 다이나믹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2021년 초반에 돈을 벌어야할까? 해보고싶은걸 해보는게 맞을까? 에 대한 고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적이 있었는데 전자이든 현재의 후자이든 그 나름의 만족은 얻었겠지만 현재의 나의 선택에 후회는 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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