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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Jun 18. 2024

의료의 디지털 전환,
가장 큰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스터디_20240618

KV's Note

의료에서도 AI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도입에는 여전히 인프라와 거버넌스 측면에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격의료와 디지털 프론트도어 또한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있으나 업무 간 유기적인 연결이 부족하기에 의사결정권자의 의향을 이끌어낼 정도의 만족도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거시 시스템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최소한 의료에서 레거시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사업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의료에서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무엇이고 어떤 사업적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고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월 3주 차 디헬 이슈,

의료의 디지털 전환, 가장 큰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현재의 의료 시스템은 의료 비용 증가, 임상 인력 부족, 고령화 인구 증가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높아져서 디지털 예약과 원격 의료와 같은 새로운 기능과 더 나은 경험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통적인 의료시스템은 디지털 및 AI 혁신을 통해 기존에 존재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비효율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적 혁신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의료 시스템의 경영진들은 충분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오늘 스터디에서는 맥킨지가 최근 발표한 기사를 통해 의료 시장에서의 디지털 혁신 투자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전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머신러닝, 딥러닝을 통해 최대 3,600억 달러의 의료 비용 절감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료 시스템이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을까요? 맥킨지는 이에 대해 최근 200명의 글로벌 의료 시스템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설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응답자의 90%는 디지털 혁신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었으나, 그중 75%는 현재 이 분야에 충분한 리소스나 투자 계획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의료 시스템 경영진(기술직과 비기술직 모두 포함)의 약 90%는 디지털 및 AI 혁신이 조직의 최우선 순위 또는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응답자의 75%는 조직에서 필요한 리소스를 충분히 계획하거나 할당하지 않아 아직 이러한 우선순위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 의료 시스템 경영진은 가상 의료 및 AI의 투자 임팩트가 가장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투자의 우선순위를 이에 두지는 않고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 경영진의 경우, 생각하고 있는 투자 우선순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영역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응답자의 약 70%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가상 의료 및 디지털 프론트 도어 등 일부 분야에서는 투자 우선순위와 기대되는 임팩트의 정도가 일치하였습니다. 


  하지만 AI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가 잠재적 영향력이 높다고 답했지만, 그중 약 20%는 향후 2년간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강력하고 현대적인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없으면 치료 격차 해소, 진료 의뢰 프로세스, 수술실 운영 최적화 등 데이터에 의존하는 영역에서 가치 창출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3. 설문 응답자들은 AI 및 디지털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로 거시 경제 환경과 의료 시스템에 대한 비용. 압박으로 인한 예산 제약을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51%가 예산 제약을 투자 애로사항 3순위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레거시 시스템의 문제가 두 번째로 꼽혔는데요. 디지털 혁신에는 핵심 기술을 현대화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의료 시스템은 주로 복잡하고, 작은 단일 시스템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 외에도 데이터 품질(33%), 기술 인재 및 채용(30%), 미흡한 신기술 채택 및 확장 준비(34%)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4. 디지털 영역에 투자를 했던 응답자(72%) 중, 대부분은 투자 영역 전반에 걸쳐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로봇 공학 및 AI 관련 영역에 투자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만족도는 각각 82%와 81%로 훨씬 더 높았습니다. 이처럼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영진의 대다수(75%)가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면, 헬스케어 시스템은 여전히 디지털 전환을 스케일 업하고 확장하는 데 부침을 겪고 있다는 결론으로 다다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의료산업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다른 산업으로부터 어떤 지혜를 배울 수 있을까요? 


  의료환경에서 디지털 및 AI 혁신의 목표는 조직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여 환자 유치, 임상 결과 도출, 운영 효율화와 같은 영역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기존 업무 방식에서의 탈피가 요구되는데요. 맥킨지는 이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 파트너십 체결

  규모는 가치 창출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최근 '대규모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기준은 빠르게 높아져서 매출 기준 13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야 상위 20위 안에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큰 시스템을 단기간에 구축하려면 오가닉한 성장만으로는 빠른 시간 안에 유의미한 규모에 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인트벤처, 얼라이언스 등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획득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자본과 규모 그리고 운영 효율화의 이점을 취할 수 있습니다.


• 기성 솔루션을 뛰어넘기

  개발한 기술을 이미 손상된 임상 워크플로우 위에 배치하는 것은 가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의료 기술의 가치를 실현하려면 조직 전반에 걸쳐 임상 워크플로우와 치료 모델을 재구성하고 표준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술 지원을 통해 보다 적절한 위임이 가능하도록 워크플로를 최적화하면 12시간 교대 시 순 시간을 15~30% 절약하고 병동 간호 인력의 격차를 최대 300,000명까지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클라우드 사용은 새로운 현대화

  의료 시스템에서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end-user 플랫폼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복잡한 상호작용 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사용자 중심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 생성형 AI 도입은 조심스럽게

  의료 시스템 경영진과 환자들은 특히 환자 치료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하여 생성형 AI의 도입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업적 요소를 검토할 수 있는 법률 및 위험 관리 팀과 데이터 사이언스 팀을 함께 구성해야 합니다. 또한 조직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에 대한 우선순위를 세팅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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