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하마 타이코 축제’

세계 축제 여행 World Festival #44

오토 코 마츠리, 남자들의 축제

일본열도의 4대 섬인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중 시코쿠 섬 중북부, 에미메현의 도요 지방에 위치한 ‘니이하마시’에서 개최하는 ‘니하마 타이고 축제’는  시코쿠에서 손에 꼽히는 축제 중에 하나이며 개최지인 니이하마시의 대표 축제로 가장 유명한 민족 문화행사로 니이하마타이코 축제는 풍작을 축하하는 가을 축제로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이다.

니하마 타이코 축제는 ‘오토 코 마츠리 (おとこ まつり)’ 남자 축제라고도 불리우는데 그 이유는 용과, 새 등의 모양의 금실 장식으로 치장된 무게 3톤, 높이 5,5m, 길이 12m의 거대한 수례인 ‘타이 코다이’를 150명의 남자들이 도심지를 끌고 행진하거나, ‘니하마 타이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카키 쿠라 베’에서는 수례의 바퀴를 뺀 ‘타이 코다이’를 들어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서로의 힘을 겨루는 대결을 치루는 남성중심의 축제 프로그램 때문일 것이다.

이 축제의 상징물인 ‘타이 코다이’는 니이하마시에 속한 각 마을마다 한 대의 ‘타이 코다이‘를 소유하고 있는데

과거 메이시 시대에는 3m 정도에 불과 했는데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됨과 동시에 지역간 경쟁이 붙으면서 ‘타이 코다이’가 점점 커져 지금의 5,5m 높이가 되었다. 현재 니이하마시에는 총 54대의 타이코다이가 있다.

‘타이 코다이’ 도심 행진 중 두 마을의 ‘타이 코다이’가 길에서 마주치게 되면 서로의 경쟁심이 과도한 나머지 집단 패사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