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게 나를 강하게 만든 것들
임용재,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눈물....고통....시련....그리고 아쉬움...
이 외에도 다른 여러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최고의 사람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은 환경이 좌우한다고 했던가?
처음부터 재벌가에서 태어나 금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 그리고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흙수저를 갖고 태어났지만 역경과 고난을 딛고 성공한 사람.
이렇게 나눠볼 수 있다.
나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국어 특히 언어영역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고 유화에도 대단한 소질을 보유하셨던 아버지 그리고 언제 어떤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가정을 위해 애쓰시는 어머니.
전체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가난하게 또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부자쪽으로 가는 이른바 중도(中道)의 환경에 속해있었지만 그래도 가족애만큼은 재벌가 그 이상으로 대단하고 끈끈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을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의 가족형태는 조금 특별하다.
보통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버지의 부모님인데 나는 다른 케이스다.
할머니는 진짜 아버지의 어머니시고
할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인데 나의 진짜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상태였다.
그런 내게 할아버지가 없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할머니의 동생 즉 아버지의 외삼촌을 할아버지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계속 지내다보니 친할아버지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나 그리고 동생
이렇게 6명 정말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가 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얻어 아빠가 되는 순간에도 계속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2010년의 마지막 날 하루 전날에 할머니께서 별세하셨고 2012년 여름에는 아버지가 그리고 아버지의 3주기를 앞둔 시점에는 할아버지까지 각각 별세하셨다.
이 순간이 내게 찾아온 역경의 순간이었다.
이 역경의 순간 속에서 난 많은 날을 눈물 흘리며 고난 속에 보내야 했고 또 여러 곳에서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다며 선택을 거절당한 적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시련이라는 녀석을 제대로 맞닥뜨린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난 이 시련의 순간을 2013 정신건강박람회에서 처음 접한 긍정연구모임 옵티미스트를 통해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며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으면서 다시 우뚝 설 수 있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눈물과 고난 그리고 시련의 순간은 있기 마련이다.
이것에 매달려 하루하루 술로 보내기보다는
이것을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고 자기만의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끊임없이 전념하다보면 정말 위풍당당한 모습을 자연스레 갖추게 될 것이다.
이건 비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이걸 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