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언제 어디서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첫 구직활동은 그야말로 “안일함” 그 자체였다.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면, 저희 기대에 충분히 부합하는 과제물은 아니었으나, 갖고 계신 가능성과 잠재력도 많으신 것 같아서 조금 더 하양 님의 역량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확인을 위해서 같은 과제를 가지고 자체 수정을 해보시도록 요청드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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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정을 하시는 것이 상당한 노고를 요하는 일이고, 수정을 하신 것만으로 이후 면접이나 채용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강제사항은 아닙니다. 편히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셔도 좋습니다 :)
그냥 스쳐 지나가는 지원자 중 하나일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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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님, ** 번역가님. 면접 날에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두 분 덕에 취준 생활에 있어 처음으로 따뜻한 기억이 생겼고, 그래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뵐 날이 있길 바라봅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할게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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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잠깐이나마 하양 님과 진심으로 소통한 점,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과제를 보내주셨던 사실이 떠올라 감사한 마음이 더 들었답니다. 그리고 지금 하시는 모든 사이드 프로젝트와 음악의 꿈도 꾸준히 키우실 거라 믿어요. 어디서든, 언제든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고, 혹여라도 서로 도움 주는 사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참, ** 씨도 다른 지원자들 마다하고 전폭적으로 하양 님과 일하고 싶다고 적극 주장하였더랬어요. 눈빛에 반했다나요 ㅎㅎㅎ 또, 언제 어디서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취업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