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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 Jan 20. 2021

여행, 혼자도 괜찮아.

#런던에서 한 달 살기

D+1




20킬로나 되는 돌덩이 같은 캐리어.

카메라와 노트북이 들어있는 소중하고 무거운 가방.

항공 권비를 절약하겠다며 선택했던 20시간의 경유 여행.

공항에서의 소소한 일들로 잃어버린 체력과 정신력.




혼자 여행을 하며 가장 힘든 순간이 있다면 모든 것을 홀로 끌어안고 숙소를 찾아야 하는 시간이다.


공항에서부터 튜브로 한 시간. 드디어 런던을 마주할 시간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튜브에서 힘차게 내렸지만, 나를 기다리던 것은 엘리베이터 없이 이어지는 끝없는 계단들이었다.


/


땀을 쫄쫄 흘리며 30킬로가 넘는 짐을 들고 땅굴 같은 언더그라운드를 탈출해 도착한 곳 한 거리. 드디어 런던이라며 감격하고 싶었지만 나를 맞아준 것은 침침한 하늘과 추척추척 내리는 비였다. 하지만 긴 비행과 이동 끝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것만으로도 후련해 씩씩하게 빗 속을 걸었다.

우산도 펴지 입은 채.

그래. 이래야 런던이지.











이젠 정말 여행을 하고 싶어.

여행을 할 수 없으니 회상이라도 할게.


,


런던에서 한 달 살기,

사실은 두 달 살기를 한 소소한 에피소드와

런던 여행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라.

instagram.com/small.life.sarah

blog.naver.com/sechk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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