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체스터 Chester May 29. 2024

야야, 여기 아녀.. 저기 저기로..

K-교통표지판, 차라리 없는게 낫겠다

기장/일광IC로 가려다 아래 사진의 표지판을 만나게 되었다. 기장/일광IC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블랙박스 영상 캡쳐
네이버 지도 거리뷰

직진은 울산/온양행 14번 국도이다. 오른쪽으로 빠져 나가는 곳이 두 곳인데, 첫번째는 일광행, 두번째는 온산/서생행이다. 


1차로는 국도 직진행이니 1차로를 타면 안되겠다. 일단 2차로를 타다가 온산/서생행인 두번째로 빠져야겠다. 첫번째 빠지는 건(노란색 동선) 일광행이니 주의해야겠고, 두번째(빨간색 동선)에 빠지면 곧 유턴이 나타날 듯 하다. 그리고 휙 돌아서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 IC로 간다.

이게 이 표지판을 보고 "해석"한 내용이다. 


이처럼 해석하였지만 아쉽게도 여기가 K-도로임을 깜빡했다. 


이 길을 헷갈려하며 달려보니 결과는 이랬다.

"기장/일광IC로 가려면 지금 도로를 따라 똑바로 가다가 앞에 나타나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1차로, 2차로 아무거나 타면 된다. 14번 국도 직진(울산/온양행)은 사진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본선을 나타낸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한국식 교통표지판. 이런걸 왜 돈들여 만들어 놓았을까?


네비게이션 방식이 보편화 되어 있는 요즘. 차라리 이런 교통표지판을 다 없애 버리고 네비게이션을 따라 다니시오라고 하는게 낫겠다. 단, 길 이름 표지는 해놓아야겠지.


쉬운 도로의 전제 조건, 정확성이다.


"쉬운 도로가 안전한 도로. 한국에도 만들어 봅시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_nbMwItYaucUgWhh4jCqeVDBuVB-CIdN




작가의 이전글 실선이건 뭐건 대충 다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