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이(어른아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Chapter 7. 뒷이야기 1 - 요정들의 노래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던 요정들이 흥분해서 떠들고 있어.
“그 얘기 들었어? 지난번에 우리가 얘기했던 거 있잖아. 인터넷에서 유행한다는 요상한 노래.”
그 한마디에 관찰방이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워졌어.
“아, 아이들 사이에 유행한다는 그 노래?”
모두들 아는 얘기인지 표정이 심각해졌지.
“맞아, 그 노래. 우리가 이상하다고 했잖아. 그 노래 때문에 회색 마음이 확 늘어났대. 산타가 걱정할 정도로.”
한 요정의 말에 모두들 침울해졌어. 가장 먼저 알아챘지만 요상한 노래가 퍼지는 걸 막지 못했다는 후회도 함께 했지. 풀 죽어 있는 요정들 사이에서 한 요정이 말했어.
“우리가 노래를 만들어 보는 건 어때? 노래에는 노래로 맞서는 거야. 우리가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말이야.”
요정의 말에 다른 요정들이 반색하며 쳐다봤어.
“어떻게?”
“먼저 노래 가사를 쓰는 거야. 그다음에 우리가 사람들에게 받는 믿음을 조금씩 떼어 내서 뭉치를 만드는 거지. 믿음 뭉치! 그 뭉치에 노래 가사를 한 글자씩 집어넣어 믿음을 씌우는 거야. 초코 위에 설탕 시럽을 씌우는 것처럼 말이야. 그럼 노래 자체에 힘이 생길 거야. 그리고 만들어진 노래를 선물을 나눠주는 순록들에게 부르게 하는 거지. 어때?”
이 말을 듣는 요정들 눈이 하나같이 동그래졌어. 정말 생각지도 못한 멋진 방법이었거든. 요정들은 바로 시작했어. 각자가 가진 힘을 조금씩 떼어냈어. 그리고 투명한 유리병에 차곡차곡 넣었어. 다 모아진 유리병은 한쪽에 조심히 올려두고 노래 가사를 쓰기 시작했어.(원래 계획은 가사를 먼저 쓰는 거였지만 뭐 모든 게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제목 :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믿음의 싹을 틔워 봐요. 믿음의 크기만큼 자라나리.
그럼~ 그럼~ 당연하지~ 그럼~ 그럼~ 당연하지~~
믿는 것들을 말해 봐요. 믿음의 크기만큼 이루어지리.
그럼~ 그럼~ 당연하지~ 그럼~ 그럼~ 당연하지~~
(노래 도움말 : 본인이 아는 아무 멜로디에나 가사를 넣어서 따라 부르면 됩니다.)
키득거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두둠칫 흔드는 몸짓까지 어우러져 관찰방은 한동안 소란스러웠지.
가사를 쓰고, 만들어진 글자를 가져다가 한 글자, 한 글자 믿음을 씌우고…….
그 일은 순록들이 선물을 싣고 떠나기 직전까지 계속 됐대.
<Chapter 8. 뒷이야기 2 - 크리스마스 아침>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