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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우 Oct 09. 2022

실강이냐, 인강이냐 당신의 선택은?

공무원 시험 준비의 필수 아이템이 무엇일까? 바로 시험 강의이다! 강의 선택 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실강이냐 인강이냐이다. 실강은 직접 학원에 가서 강사들의 강의를 듣는 것이고 인강은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것이다.      


실강의 장점이라면 선생님과 직접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질문이 있을 경우 직접 선생님께 물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수의 수험생들과 함께 공부하니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원가(보통 노량진)과 멀리 살거나 물리적으로 시간을 많이 내기 어려운 엄마들은 실강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인간의 장점은 실강에 대비하여 비교적 저렴하게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고 학원으로의 이동시간도 줄일 수 있다. 대신 의지가 약할 경우 강의 결제만 해두고 안들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강의를 들을 때도 주변에 의식할 눈이 없으니 집중하기 어려울 경우도 있다. 


엄마 수험생의 경우 나는 인강을 추천한다. 물리적으로도 학원에 왕복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집안일을 하는 사이 짬나는 시간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설거지를 하거나 빨래를 널면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어떤 분의 합격 수기에서는 인강을 듣다가 공부 자극이 필요하면 실강을 찾아서 병행하여 듣기도 하였다.    

  

나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공단기의 프리패스를 끊었다. 평생 들을 수 있는 프리패스도 있는데 이 상품이 기간을 정해서 듣는 상품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평생 프리패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많이 비싸다. 지금 공단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165만 원이다.) 


나는 평생 프리패스보다는 기간이 정해진 프리패스를 선택하기를 권한다.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은 목표의 데드라인을 정하고 이 안에는 반드시 합격하겠다! 이기 때문이다. 평생 프리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보험처럼 다음에 또 보면 되지라는 마음이 은연중에 생겨나서 정말 평생 공부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 무섭다.     


나는 2년 기간의 프리패스를 선택했고, 공단기에는 기간 내에 합격을 하면 일부 환급을 해주는 제도도 있어서 환급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60만 원 정도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가성비가 매우 훌륭했다.     

물론 책값은 따로 또 들었다. 생각보다 책이 많이 필요했다. 나는 최대한 기본서를 반복해서 보고 교재를 많이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단계마다 모두 필요한 책들이었고, 필요한 책은 투자하고 빨리 합격하는 것이 더 남는 길이었다.    

  

공무원 시험 인강계에는 양대산맥으로 공단기와 메가스터디가 있다. 박문각, 해커스, 에듀윌 등에서도 공시 인강을 서비스하고 있다. 각자의 사정에 맞추어 상품을 잘 비교하고 선택하면 되겠다.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런 상품을 고르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공무원 강사 시장은 경쟁이 아주 치열한 곳이어서 강사들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 

그래서 사실 어느 플랫폼의 어느 강사의 수업을 들어도 합격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 강사와 내가 얼마나 잘 맞느냐가 문제이다. 그러니 일단 검증된 곳의 프리패스를 빠르게 선택하고 그 안에서 강사와 나의 케미를 찾는데 더 시간을 많이 써야 한다. 


나는 비교를 하고 분석을 하는 것에 취약하고 귀차니즘이 심하여 빠르게 일타 강사들이 많은 공단기를 선택하였고, 정착할 강사 찾기에 공을 들였다. 다음 장에서는 인강 강사 선택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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