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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새해벽두
소복소복 눈이 내린다.
온길을 덮고
온세상에 피어난 눈꽃밭.
멀리서 보면 하얗고 깨끗한
가까이하면 투명하게 녹아버리는
가까이 할 수 없는 꽃.
서둘러 내 발자국도 남기려
어린아이처럼 이내 채비를 한다.
눈꽃길만 걷는 한 해가 되길
눈꽃처럼 사는 한 해가 되길
어린 아기 처럼 맑은 눈꽃향
온 몸 머금고 기도한다.
백수가 체질에 안맞는 백수 지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