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이제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에요.
전에는 그런 습관이 전혀 없었는데 이유식을 먹을 때마다 무슨 반찬 먹듯이 손가락을 빨아요.
처음에는 귀여워서 그냥 뒀는데 그 빈도가 너무 잦아져서 지금은 자제를 시키는 편인데
그러면 자꾸 밥을 안먹고 떼를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일시적인 행동일까요?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어요.
손가락을 빠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일단 손이나 손톱에 있는 세균이 입에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고
특히 이유식을 먹을 때 그런 행동이 나온다는 것은 말씀주셨지만 이유식은 안 먹고 손가락만 빨 수도 있다는 뜻이거든요.
아가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는 건 씹는 연습을 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일 수도 있고 뭔가를 빨아야 안정감을 느끼는 습관일 수도 있어요.
혹은 이유식이 맛이 없거나 혹은 아직 이유식 먹는 게 서툴러서 손가락을 빨면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행동일 수도 있답니다.
이런 방법을 시도해보시면 좋아요.
먼저 이유식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시고 약간의 간을 더해 맛있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또 손으로 이유식을 먹을 수 있도록 숟가락 대신 손으로 먹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더불어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젖꼭지를 줘서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는 행동을 대신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당연히 훈육도 동반이 되어야겠죠?
아기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면 "손가락은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해주고 다른 장난감이나 젖꼭지를 줘서 관심을 돌려주세요.
아기의 습관은 부모의 꾸준한 훈육으로 무조건 개선이 가능합니다.
포기하거나 빠르게 효과를 보려고 하지 마시고 아기의 행동을 조금씩 교정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