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중학생 치고 좀 키가 많이 작아요.
아이는 이것에 대해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많이 먹다가 토하고 우유 벌컥벌컥 마시다가 탈나고 난리도 아니에요.
밤마다 나가서 줄넘기 하고 이러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도 합니다.
아기 때 하위 5%가 안되어서 의사 선생님이 성장 호로몬도 권했는데 몸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 제가 반대했어요.
예전에 넌지시 그런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줬는데 아이는 그때 그걸 안해서 지금 본인 키가 작다고 부모를 원망합니다.
하필 사춘기랑 겹쳐서 엄마 아빠랑 말할 생각도 안하고 무슨 원수 취급을 하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아드님의 키 문제와 관련된 걱정이 정말 깊이 느껴집니다. 중학생 시기에 키와 같은 신체적 특성은 또래 친구들과의 비교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라는 민감한 시기에 겪는 신체적 변화는 아드님에게 더욱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을 것입니다.
아드님이 키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많은 먹고 토하거나 우유를 과도하게 마시는 행동은 아드님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한, 줄넘기와 같은 운동을 밤마다 하는 것은 아드님이 자신의 신체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서적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릴 적 아드님이 하위 5%에 해당하는 성장을 보였고, 의사 선생님이 성장 호르몬 치료를 권유했지만, 그 결정에 대해 고민하신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 치료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부작용이나 장기적인 결과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결정은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드님이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며 부모를 원망하는 상황은 부모님이 그 당시의 결정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 호로몬의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부모가 아들의 건강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점 등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세요.
현재 아드님이 부모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이런 갈등 상황에서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드님에게 키에 대한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보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네가 어떤 기분인지 듣고 싶어”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아드님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드님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이나 취미 활동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드님이 줄넘기를 하거나 다른 운동을 하는데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여 지원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학생이라면 아직 성장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때에 따라 급격한 성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이고 스트레스 받는 감정은 이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침을 잘 알려주시고 급격한 성장 사례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세요.
또 지금이라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적극 지원해주시며 아드님과의 간극을 줄여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