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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은지 피디 Sep 21. 2024

강다니엘의 제2의 소속사 살림돌

살림남은 제2의 소속사다


이번 강다니엘의 컴백을 앞두고 팬들이 살림돌 인스타에 남겨준 댓글 중 마음에 남았던 문장이다.


2022년에 강다니엘과 ABU tv song festival로 인도에 다녀온 후 지속된 인연. (아래 링크 참고)

강다니엘과 인도에 왔다. (brunch.co.kr)


그 후로 시간이 흘러흘러 장수 프로그램인 <살림남>의 메인 연출을 맡게 된 후,

젊은 시청자층에도 소구 하는 기획을 해보고자 런칭했던 것이 살림하는 아이돌의 준말인 '살림돌'이다.


고정 시청층을 잃을 순 없었기에, 젊은 층만 제한적으로 좋아하는 스타가 아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젊은 아티스트를 1호로 내세우고 싶었다. 그때 강다니엘이 1번으로 떠올랐지만, 아이돌로서 오래된 프로그램에 선뜻 출연해 줄지 확신이 서진 않았다.


무엇이든 '처음'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리의 다니엘은 컴백 후 처음이자 유일한 예능으로 살림남을 찾아주었고


이번에는 스튜디오에까지 와서 음악방송보다 신곡 무대를 먼저 보여주고, "살림남 진짜 재밌다"를 반복하고 마지막엔 정말 흡족했는지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악수까지 건네고 떠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재밌다무새"를 자처했다는 매니저님의 제보도 있었다.


사실 기존 살림남에는 대규모 안무팀과 함께하는 아이돌 출연이 거의 없었기에

이번에 나름 세트도 다시 짓고, 외부 조명도 세팅해서 나름 애써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고 부족했지만ㅜㅜ 다행히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이해해주었다. 물론 그중 우리 출연자인 서진이의 멸치 선물을 가장 좋아했던 것 같지만ㅋㅋ(*이 훈훈한 장면은 오늘밤 9시 25분 살림남 본방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살 형인 서진, 형아미 뿜뿜


나는 늘 직업상 새로운 출연자를 구상하고 떠올려야 하는 메인피디이다.

어쩌면 가볍게 흩어져야 할 인연을 늘 주변에 둔 채, 어떠한 변수로든 바로 놓아줄 준비를 해야 하는 씁쓸한 숙명을 지녔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2년 전 열악했던 인도에서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그 이후로 인연을 이어가는 출연자가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다.


특히나 삶에서 힘든 일을 겪을 때라면 더더욱 일말의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팬들이 재미로 달아준 댓글이지만, 언제든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제2의 소속사'를 자처할 수 있다면 좋겠다.

이번 녹화 때 내가 본 다니엘의 모습 중 가장 밝게 깔깔 웃는 모습을 보며,

나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들이 흐뭇했다.


강다니엘X살림돌 흥해라!!

강다니엘 컴백 D-2 많관부:)

https://youtu.be/72UMo7BW730?si=KhnpAPqqCmiE_qUL

살림돌 강다니엘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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