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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nepapa Feb 18. 2021

돈이 좀 생겼다, 그래서.

내일의 진에게 보내는 아빠의 영화유람기(2)

2018-10-30(화)


와우. 2018-08-17에 처음으로 이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참고로, 이 글은 구글문서에 시간이 날때마다 기록해 왔고 여전히 기록중이란다.)


아빠가 그 때쯤 이전 직장에서 밀렸던 급여를 다 받았거든. 1년이 다 돼서 받았어. 그 덕이랄까, 받을 금액이 쪼~금 불어나 있었지. 지금은 켜지도 않는 PS4(2019-12-13, 1년이 지났는데 PS4는 올해 겨우 1번 켜본것 같다. 팔아야 하나??)와 스트리트파이터용 조이스틱을 일본 아마존에서 구매(‘직구’한다고 하지)했고, 블루레이 재생도 되길래,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한 두편 모으기 시작했지.


마침 아빠 직장 근처에 [알라딘 중고매장 합정점]이 있어서, 매일 점심 먹고 출근 도장 찍다시피 들러 뭔가 살만한게 있으면 하나 둘 집어들고 왔지. 의외로, 이제 블루레이 시대가 되어서, DVD는 똥값이 되었어. 그래서 DVD 중에는 여기 중고 매장에서 1만원 안쪽, 5천원 안쪽으로 구매한게 많아. 뭐 영화에 따라 블루레이 출시를 안하는 것들도 있어서, 일본 아마존에서 사거나 하는 수 없이 DVD를 산 것도 몇 개 있어. 음질이나 화질때문에, DVD는 사양길에 들어섰다지만, 때론 블루레이의 쨍한 '화면'과 웅장하고 날카롭게 잘 정리된 '음향'보다, 픽셀들이 자글자글 거리는 거친 DVD의 그것들이 뭔가 필름시대 영화를 보는 것같아서 더 좋을 때가 있거든. 일본 드라마나 장르 영화들을 볼 때 특히 그렇다고 할까? 내구성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성비면에서 DVD가 좋은 경우도 있어.


국내에 발매가 안됐거나 구하기 어려운 타이틀들은, 일본아마존과 중고장터에서 겟


아빠는 주로, 아래의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에서 블루레이/DVD를 구매했어. (이 부분은 추후에 갱신을 좀 했음)  


1. 알라딘 온라인  https://www.aladin.co.kr

2. YES24  http://www.yes24.com

3. 알라딘 중고매장  [합정점]

4. 일본 아마존  https://www.amazon.co.jp 

→ (일본판)이라고 표기해 둔 것들은, 일본 아마존에서 산 신품, 또는 중고품이다.

5. 그 외 dvdprime(dp) 중고장터  https://dvdprime.com

6. 미국 아마존  https://www.amazon.com/

7. 예스아시아(대만)  https://www.yesasia.com/

8. 무비4989 → 폐점 (2021년 현재)

9. 페이시아

10. 플레인아카이브

11. 김치DVD


어느 순간부터, 제품 비닐을 뜯지 않게 되더라. 아빠가 영화를 관람하는 속도보다, 사들이는 영화 수가 점점 많아졌다는 거지. 21개월인 너를 재우고, 엄마가 잠들고, 강아지 리치가 좀 진정이 돼야 영화를 볼 수 있는데.. 매일 한 숨 돌리며 시계를 딱 보면 늘 12시가 넘어있어. 불을 다끄고 졸린 눈을 부비며 영화를 보고 있다, 요즘. 예전에 이렇게 꾸준히 영화를 봤더라면, 진짜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을것 같아. 그런데, 그냥 딱 거기까지. 취미로 모으고, 취미로 보고. 그리고, 다 너한테 넘겨 줄거야.


이 녀석까지 잠들고 나서야 영화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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