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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d A Bio Aug 12. 2021

[인터뷰]"간절하고, 후회 없이"

주제:직업(Job)

<Add a bio> 오늘 인터뷰 주제는 바로 '직업(Job)'입니다. '직업'은 자신을 표현할 때 '이름' 다음으로 제시하는 제2의 '자아'라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되새겨보며 프로필을 완성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김규찬(26)

Q1. '직업(Job)'이라는 키워드로 참여해주셨어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춤을 7년 이상 추고 있고 얼반. 방송댄스(K-pop)를 전공한 댄서 26살 김규찬이라고 합니다.
 
Q2. 댄서.. 생각만 해도 정말 다이내믹한 직업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댄서로서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무대'나 '공연'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일본 신오쿠보에 가서 일본 팬들과 팬미팅  공연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해외에서 해본 공연이었고 해외에서도 많은 팬분들이 저희를 좋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동이었고 지금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Q3. '댄서'라는 일을 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요?

열심히 준비한 작품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을 때나 무대에 서서 완벽히 후회 없는 공연을 끝마쳤을 때 그리고 많은 관객들이 호응해주고 좋아해 줄 때 큰 성취감을 느껴요. 


Q4. 여느 직업과 마찬가지로 '댄서'라는 직업이 마냥 즐거울 때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몸을 직접적으로 쓰는 직업이니까요. '댄서'라는 직업의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오래 할수록 관절이나 근육 같은 부분이 아파와요.  자주 관절에 물이 차고 염증이 생겨 거의 출근하듯이 병원을 다녀야 해요. 저도 무릎과 어깨가 안 좋아서 1년 넘게 다니던 중이에요. 또한 아무래도 팀 활동이다 보니 연습을 할 때 팀원들과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대부분 새벽에 모여서 연습을 하게 돼서 생체 리듬이 잘 지켜지지 않아 자연스레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Q5. '댄서'라는 직업의 성공적인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누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그것을 어쩔 수 없이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어서, 좋아서, 행복해서 하는 일이 진정 성공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하기 싫은 일을 직업으로 삼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성공은 본인이 행복하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주변에 친구들과 가족들이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진정 성공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Q6. 규찬 씨가 이 '댄서'라는 직업에 행복하게 미쳐있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가요?

마치 마약에 빠진 느낌이랄까.. 제가 마약을 해보지 않아서 그 느낌을  모르겠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배가 고파도 배고픈 줄 모르고, 어딘가 아파도 아픈 줄도 모르고, 피곤해도 피곤한 줄 모르고,  그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행복하기만 해요. 시간 날 때 하는 게 아니라 잠을 자는 시간을 억지로라도 줄여서까지 시간을 내서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Q7. 규찬 씨가 저에게 무언가에 미쳐볼 한 시간으로 딱 '8년'을 제시해줬어요. 왜 하필 '8년'이죠?

제가 그랬거든요. 8년. 그 전까진 너무 후회가 남을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게 생겼는데 8년도 투자하지 않는 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그렇지만 딱 8년까지예요. 이 이후에도 안되면 현실을 생각해야 해요. 나만 너무 하고 싶다고 끝까지 붙들고 있으면 정말 무거운 책임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Q8. 마지막으로 미래에 '댄서'를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다른 직업군도 마찬가지 겠지만 예체능 계열은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어요. 비록 주변의 사람일지도라도 밟고 올라서서 정상에 올라가고 싶은 가고 싶은 그런 간절함이 필요해요. 예술은 재능이 필요하지만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본인이 재능이 없어더라도 간절하게 믿고 노력하세요 후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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