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감기는 눈을
부여 뜨고
넷플릭스 시리즈를 본 탓일까
녹차라떼를 마시고 나니
졸음이 몰려왔다
이대로는 안 되겠네
밖으로 나오니
벚꽃나무가 땋
볕 좋은 돌 의자에 앉으니
하품이 하아 하아
볕이 참 좋은 오후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바람님이 살짝살짝
얼굴을 매만져 준다
지지배배 짹짹 쀼쀼 찌루
저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새들
도저히 따라 하지는 못하겠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뼈에
마구마구 쏘아 들어간다
볕이
아 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