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tardust입니다.
앞으로 "나는 시댁과 절연했다2"를 이어서 작성해보려고 해요
"나는 시댁과 절연했다" 1편을 보시고 달린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 저희 어머니 세대이거나 이모세대가 주를 이루어서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제 나이또래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고부갈등이였고, 남편과의 불화 또한 저의 세대가 겪은 일이 아닌듯이 느껴졌습니다. 주변에 물어보아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혹시나 내 주변이 너무 좁아서, 표본값이 너무 적으니 마치 나의 경험이 1%처럼 느껴지는것이 서글퍼서 글을 써보자 했던것인데 아니나 다를까,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부모님세대인것을 보고 '내가 누구나 겪는 일을 겪은것이 아니구나'하고 한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대차이라고 하죠, 왜 제가 삼십대 중반의 나이에 세대차이를 결혼하여 겪어야 하는지 아직도 미지수이지만 저의 불편했던 경험을 앞으로도 잘 정리하여 제 마음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싶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에, 기억이 나는 대로 퍼즐의 한 조각씩을 꺼내듯, 모든 것을 작성해두었다가 마지막에 조각난 기억들을 모아 퍼즐조각을 완성하듯 맞추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 올릴 글들은 "나는 시댁과 절연했다2"에 들어갈 집필본이며, 브런치북으로 엮기 전의 초고작으로 결론없이 원인들만을 나열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나는 시댁과 절연했다1"의 초고작들에 댓글들이, "도대체 왜 같이 사시는거에요?"와 같은 뉘앙스의 글들이었는데요, 제가 쓰고 싶던 글은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했는데, 그럼에도 고쳐질 수 있다', '서로 노력하면 잘 살수 있다' 혹은, '성격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어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수는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던것인데 결론없이 원인들만을 수록해놓은 초고였던지라, 걱정이 앞선 댓글들을 종종 받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댓글창은 막아놓고 쓰다가 결론이 났을때, 마지막편에만 열어두려고 해요.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