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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어떻게 등록하죠?!

프랑스 의무교육과 학교등록

by 노르망디 시골쥐

작년 여름,

아이가 30개월이 좀 넘었을 무렵 이제 슬슬 학교에 보내야할 시기가 왔다.


프랑스는 의무교육이 만3세에 시작하고 학기는 9월에 시작한다.

우리나라처럼 학령기에 된 자녀를 둔 가정에 친절하게 입학통지문을 보내주는 시스템이 아니다.


학교를 보내야하는데 어떻게 등록하죠?


이 물음은 지역시청에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프랑스는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시청이라 불리는 MAIRIE가 있는데

매일 열지는 않고 마을마다 여는 시간과 요일이 다르다.

(아마 시청보다는 읍사무소, 동사무소 개념이라고 보면된다)


여튼 이 곳을 방문하면 여러가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쓰레기봉투도 나눠받을 수 있다.


MAIRIE에 방문해서 아이가 학교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등록할 수 있냐 물으니

인터넷 사이트를 하나 알려준다.

지역교육부 교육청 같은 사이트인데 그곳에 우선 가입하고 부모님과 아이의 신상정보를 등록해야한다.


https://www.l-educdenormandie.fr/

(지역마다 사이트가 다르다, 우리지역은 노르망디관할이라 여기서 등록했다)


내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에 입학했던 80년대 말에는 예방접종이 필수가 아닌 시대라

입학할 때 예방접종 증명서 이런건 필요없던 시기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렇고 프랑스도 그렇고 아이가 단체생활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증명서가 필수다.


우리 아이는 예방접종을 대부분 한국에서 접종했기 때문에 질병청에 들어가서 영문예방접종서를 출력하고 필수로 맞춰야하는 접종을 일일히 체크하고 서류를 업로드 해야한다.

대부분 우리나라 필수접종과 프랑스 필수접종이 일치하지만 하나만 다르다.


수막구균(Meningocoque de serogroup C)


우리나라에서는 필수가 아니지만 프랑스에서는 필수라 확인하고 이것만 급하게 맞췄다.


가장 중요한 예방접종 증명서까지 업로드하고 기다리면 아이 학교 배정이 결정된다.

대부분 집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우리는 예상했던 곳으로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만3세부터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 너무 빨리 시작하는거 아니야?

생각을 했는데 만3-5세까지는 PS(PETIT SECTION)/MS(MOYEN SECTION)/GS(GRAND SECTION)

이렇게 구분되어 있고 학교(ECOLE)이 아니라 마떼넬(MATERNELLE)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병설유치원같은 곳에 다니게 된다.


아이를 만3세부터 의무교육을 시키지 않으려면 부모가 사유서를 내는 여러절차가 필요하다.

나라에서 어릴 때 부터 아이를 보호해주고 교육해주니 엄마들은 죄책감을 가지지 않고 일을 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


또한 학교시간은 오전8시30분-오후4시30분까지지만

일을 하는 부모들을 위해 오전7시30분부터 가드너리를 운영해 일찍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오후7시까지 학교에서 아이를 보호해준다.

그래서 방과 후 학교나 학원을 보내지 않고도 어린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프랑스 학교등록 방법(공교육)

1. 지역관할 시청방문

2. 교육청 사이트 가입 후 부모와 아이 신상입력

3. 필수예방접종 체크하기

4. 배정된 학교 미리 방문가능(원하면 하루 예비학교체험 가능)

5. 9월 학기 시작!!


이렇게 우리 아이의 첫 사회생활 슬기로운 프랑스 학교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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