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의 매력
제주도에서 요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요가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고, 그 후로 요가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살아가고 있다.
유연성이 전혀 없었던 나는, 요가 수업에 처음 갔을 때 대부분의 동작이 하기 힘들었고, 손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고통스러웠던 만큼 깨닫게 된 것이 있다. 그동안 내 몸이 얼마나 많이 망가져 있었는지 알게 됐다. 일생동안 하나의 육체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잘 관리하고 보살피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요가와 명상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가 동작을 하기 위해서 몸이 많이 망가져있었던 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했다. 지금까지 15개월 정도 요가를 해오면서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동작은 몇 안된다. 요가 수업을 들을 때마다, 정확한 동작은 할 수 없었지만 현재 내 몸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동작을 하다 보니 어느새 할 수 없었던 동작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유연한 몸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유연해질 수 있는 내 몸에 놀랐다. 하루하루 유연해지고 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갑자기 어느 날 다리를 더 찢을 수 있었고 허리를 곧게 펼 수 있었다. 하루하루 나도 모르게 아주 조금씩 조금씩 몸이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요가 동작에 집착하여 욕심을 내면서 요가를 했다면 요가를 오래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요가를 지금까지 해오고 매일 할 수 있는 이유는 요가와 명상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며 좋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요가를 하는 그 시간 자체를 좋아하며 요가를 계속해오고 있다.
요가와 명상을 하면서 내 몸이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불필요한 긴장을 이완시켜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 느껴진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가 쓰이지 않으니 몸에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래서 요가를 하고 날 때면 좋은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나의 하루에는 중요한 모닝 루틴과 나이트 루틴이 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요가와 명상을 통해 나의 몸과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몸과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살펴보고 보살펴준다. 걱정이나 욕심 같은 불편한 감정을 흘려보내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시간을 가지며 나를 보살피고 사랑해준다.
나를 보살피는 시간이 있기에 하루하루를 편안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