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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ticFox Jul 02. 2022

스웨덴 살이: 여름휴가와 업무

스웨덴은 미드 소마라는 명절이 있다.

해가 제일 길게 떠있는 기간을 일컫는 말인데, 직관적으로 백야가 제일 심한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백야라고 하면, 진짜 해가 안 지냐?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실 거 같은데,

답을 드리자면 스톡홀름에서는 해가 지긴 한다.


약 밤 12시쯤에 해가지는데 하늘이 절대 까맣게 되진 않는다.

약간 하늘이 푸르스름해진 상황으로 밤이 계속되다 오전 3~4시쯤 해가 뜬다.


이는 너무 놀기 좋은 시즌이라, 

이와 맞추어 모두가 휴가 시즌을 시작하게 되는데 꽤 긴 휴가를 다들 가지게 된다.


예를 들자면, 지금 현재 기준 나의 연차 개수는 30개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더 많은 연차를 가지고 있고,

많은 휴가일수만큼 더 긴 휴가를 가게 된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휴가를 오래가면 일이 되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을 듯한데,

일이 잘 되지 않는다고 첫 번째 답이다.

그래서 여름휴가를 가기 직전... 모두가 엄청난 속도로 일을 처리하는데

유럽에서 이렇게 빠르게 사람들이 일하는걸... 처음으로 대부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몇몇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완전히 일을 멈추지는 않는다.

예를 들자면, 나의 지도교수의 겨웅 

간간히 부담이 적은 미팅이나 이메일의 답변 등은 서로 하니

업무가 유지는 아주 아슬아슬하게 되는 느낌 정도는 든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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