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력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는 과학 그림책이다.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하나의 작품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그림과 이야기와의 조화가 일품이다.이 책은 독자에게 "세상에 만일 중력이란 게 없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간다. 중력이 무엇인지 직접적인 설명은 하지 않지만, 이야기에 끌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두 아들과 나는 이 책 덕분에 중력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었고 책을 벗어난 일상에서도 그 주제를 즐기게 되었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일명 '중력놀이'는 그것의 좋은 예 중 하나이다. 놀이 중 점프하던 둘째 아들이 “엄마 나 좀 봐~~ 중력 때문에 내가 떨어지잖아~~중력이 너무 세~~” 소리치고, 옆에 있던 큰 아들은 “나는 태양이다! 내가 더 크지! 중력도 더 크지!!! 다 당겨버리겠다!!” 라며 외치다가, 마법주문을 외칠 법한 타이밍에서 "Gravity!"라고 소리치는 식이다. 책의 단순함과 예술적 강렬함이 이러한 놀이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한 것 아닐까 싶다.
Tip1: 책 속 어휘에 익숙하지 않다면 낭독 영상을 참고 하여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