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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아저씨 May 07. 2024

#10:책(욕심) 유감

독립서점 순례


요즘 주말에 독립서점 순례를 하고 있다. 사실 순례라기보다는 그저 구경하러 다니는 건데 동네마다 특색 있는 서점들이 동네책방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각기 작지만 특색 있는 서점들이라 시간 날 때마다 가서 구경을 하고 있다. 그중 특색 있는 몇 곳 소개를 한다. 

그리고 나는 책욕심이 많아 가는 곳마다 책을 몇 권씩 사 오지만 정작 끝까지 다 읽은 책은 별로 없다.

한번 잡으면 쭉쭉 읽히는 책도 있지만 몇 페이지 못 나가고 질척 거리는 책들도 있다.

그러면서도 늘 책을 사들이고 있다. 욕심만 많다. 


첫째- 수연목서 (경기도 여주시 주어로 58)

 여주시 신북면에 있는 '수연목서'는 사진을 매개로 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건축물이다. 건물이 소위 간지 나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사진 책을 수집/소장하고 판매하는 사진전문책방이면서 건축에 관련된 책을 판매하는 건축책방이다. 가구를 만드는 목공소 공간도 함께 있다. 다양하진 않지만 몇 장르의 사진 작품과 책, 가구를 보다 쉽고 친근하고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3월 초 이른 봄의 아지랑이 같은 느낌이 들었던 곳... 인스타그램에는 책방, 갤러리, 출판사, 목공소, 카페로 나와 있다. 아주 모던한 건물이 일단 눈길을 끄는데 번잡한 길가가 아니라 주도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로 들어가는 곳이어서 좋았다. 주차장 아주 럴럴하고 차들도 잘 안 다니는 한적한 길이다.


#2. 서행구간(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596)

그야말로 동네 서점답게 아기자기한 공간이며 이곳은 작지만 따뜻한 분위기와 각종 문화행사가 이뤄지는 곳으로 글모임, 독서모임 등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써지고 있고 푸근한 느낌이다. 책은 특정 장르만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동네 책방답게 여러 가지가 있고 독립출판한 책들도 있다. 일단 서점 주인이 

읽어 보고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며 서행구간이 지향하는 바와 같은 책들은 독립출판물의 판매를 한다고... 그러다 보니 독립출판물의 경우 주인의 소개글이 앞에 붙어 있다.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이랄까... 

단점은 주차 공간이 없다는 거... 내가 간 날은 마침 건너편 약국이 문을 닫아 약국 앞에 주차를 수 있었다.


#3. 북유럽(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중앙로 136-1)

책방 이름이 '북유럽'이라... 북유럽에 관한 책들만 

파는 곳인가 했던... 그러나 이곳은 

"Book You Love"이다.  00 서점, 00 책방 등이 

아닌 재치 있는 서점이름이다. 이곳을 알게 된 건 

'제가 해보니 나름 만합니다'라는 책을 읽고서

인데 지은이가 책방의 주인이란 걸 알고 찾아간 곳이며 책은 바로 퇴촌의 서행구간에서 산 책이었다. 이곳은 커피를 팔지 않는 순수하게 책만 

파는 곳으로 동네 독립서점들이 취급하는 다양한 그런 아이템은 없다. 오로지 책만 파는 곳이다.  그러나 

작은 책방이 책만 파는 곳이 아닌 가평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강연회, 콘서트등을 개최하고 청소년 

독서교실, 글쓰기 교실등도 했다고... 작은 공간에서 그런 것들을 어찌했을까 싶다. 주차장은 바로 옆에 있다.


#4. 슬기로운 책빵생활(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150번 길 9-1)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표현이 딱 맞았던 곳이 바로 이 '슬기로운 책빵생활'을 찾아간 날이었다.

나름 부지런을 떤다고 갔더니 문이 닫혀 있었다.

문이 열리지 않아서 난감한데... 마침 이날이 양수리 5일장이 열리는 날~ 이 서점은 양수리 전통시장 

안에 있었는데... 정말 가는 날이 장날인 것이었다. 

일단 장구경하러 가서 장날 먹거리도 사고 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다시 왔는데 아직도 문이 안 열리고 있다. 검색을 하니 오픈은 오후 1시부터 라고 나오는데... 다시 인스타그램을 보니 현재 임시휴업 중이라고 나온다. 이런~~ 이 서점은 책과 빵을 팔고 있는 곳이라 책빵인데(일반 빵은 물론 국화빵, 붕어빵도 팔고 

오뎅도 팔고 있다고) 더욱이 이 서점은 기증책으로 무료 나눔을 하고 있었는데 밖에는 새책들인데 무료 나눔이라 하고 밖에 있는 서가에 꽂혀있어 누구나 가져가게 해 놓았다. 휴업 중인데도 이 무료 나눔 책장은 성업(?) 중이었다. 양수리 전통시장 안에 있어 시장구경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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