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음 Nov 17. 2024

멍해지는 날들~

오늘을 씁니다

까도 까도 양파 같은 신경증의 증상들이다. 이게 우울증, 공황, 불안인지 알 수가 없다.  손 팔 어깨 통증이 있어 졸려도 잠도 못 자고 숨쉬기도 힘들다.


요즘은 기상부터 잠들기 전까지 멍한 상태가 10번 이상되는 거 같다. 한 번씩 멍하면 30분 정도 하는 거 같다. 내가 말하는 멍증상은 약간은 의식이 흐리고 뇌가 정지되는 느낌이고 어떨 땐 과호흡 없이도 정신이 자주 아득해진다. 조금 무서운 게 길에서 이럴까 봐 걱정이다.

화요일이 정신과 진료일이니 꼭 여쭤봐야겠다.


숨 찬 느낌은 참 익숙해지지 않는다. 가고 싶은데도 많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많은데 언제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의 존재가 민폐가 되면 안 되는데 미안함이 하루생존하는 만큼씩 늘어간다. 난 정말 주위사람들에게 잘하고 살아야겠다. 이 힘든 시간을 붙들어주고 함께해 주신 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살아야징. 삼 년 전처럼~



매거진의 이전글 우울증의 회귀회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