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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별 Dec 12. 2022

현기증

photo by gilf007

<현기증>

                             - 다별


어지럽다

분명 평화로운 풍경인데

나는 어지럽다


내 머리는

많은 걸 담기 버거워 한다

제발 하나씩만


인생이란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서

그래도 바란다


행과 불행

그 어느 쪽의 일이건 간에

하나씩 오기를


내 가슴은

구멍이 난 채 아물지 않아

다 안을 수 없다


행복할 때

순간을 온전히 사랑하여

기쁨을 채우고


불행할 때

그 감정을 흘려보내면서

슬픔을 비워서


같은 풍경

그 안에서 사랑과 평화를

발견하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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