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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으니 Mar 22. 2023

화가 날 때

HALT 멈춤.

사람들이 화가 날 때 어떤 때일까? 내가 화가 날 때는 배가 고프거나 피곤할 때이다. 간혹 일이 쌓여있다고 생각이 들 때도 화가 난다. 그것은 스트레스로 피곤해지는 경우다. 남편은 평소에 자주 화를 냈었다. 남편은 사소한 것에도 민감해서 늘 스트레스가 많아 피곤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람들은 화가 나는 경우가 다 다르지만 사람들은 배고픔 Hungry, 화 Anger, 외로움 Lonely, 피로 Tired의 상태에서 화가 난다고 한다. 이것을 영어로 앞 글자를 따서 HALT(멈춤)이라고 <말의 알고리즘>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화를 낼 때 어떤 이유인지 <말의 알고리즘>을 읽으며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남편은 자주 청결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많은 잔소리와 화를 내는 것을 보면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는 나는 어떨 때 화가 날까? 나는 배가 고플 때가 제일 화가 나고, 나는 배려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을 때 화가 나는 것 같다. 이렇게 나는 배고플 때, 배려가 없을 때, 스트레스가 쌓여 피로를 느낄 때 화가 났다. 늘 가까이 지내는 남편은 스트레스로 피로할 때, 정리 정돈이나 청결하지 않는 생활 습관일 때 화를 냈던 것 같다.



<말의 알고리즘>를 읽으며 사람들이 HALT(멈춤)이라는 것에서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화를 내는 나의 원인을 생각하기보다 늘 습관적으로 화를 내고 감정이 상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든다. 이제는 화를 낼 때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배가 고파서인지, 스트레스로 피로해서 인지 그런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화를 낼 때도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화를 내는 내 감정과 기분 때문에 나와 상대방이 마음이 힘들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EDIT 경청을 알면서 상황과 판단에서 자신과 상대방의 감정, 욕구, 의도를 생각한다면 화가 났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적게 내거나 많이 내는 경우는 존재한다. 그래서 그 일상에서 내가 왜 화가 나는지, 그럴 때 나와 상대방의 욕구와 의도를 생각하면서 마음속 '인내의 창'을 넓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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