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다른 곳에서도 들었었지만 오늘만큼 뼈저리게 다가오지 않았었다. 나를 판단하는 혼잣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사랑하는 가족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지 여러 책과 허그의 기적에 대한 유튜브 영상도 들으면서 왜, 나는 잘 안될까 하면서 저녁에 오래도록 잠들지 못했다.
어제 마트 일이 끝나는 저녁에 아들이 나를 차로 데리러 온다고 했다. 나는 운동하며 갈 생각도 들었지만 아들도 옷 가게에 들르고 싶다면서 왔다. 그래서 나는 아들과 같이 시장이라도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나도 아들이 들린 옷 가게도 문을 닫는 시각에 아들은 옷을 결제하고 만났다.
아들은 이 옷을 샀기는 했지만 집에 가서 좀 더 생각해 보고 엄마가 마트에 올 때 반품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엄마에게 많지 않으니 지금 결정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옷을 살펴보니 누가 입으면서 묻은 기름때가 보였다. 그래서 "색깔만 다른 옷을 입고 있으면서 또 사야겠니!" 하면서 마감되는 시간이지만 바로 이 옷을 가져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핀잔을 들었고, 나는 다급해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그렇게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는 아들에게 옷을 사기 전에 집에 있는 옷부터 정리하라는 묻은 잔소리가 또 튀어나왔다.
요즘 나는 아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서 잔소리보다 사랑만 듬뿍 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오늘 엄마의 잔소리에 아들은 "네, 네!" 건성으로 대답하며 음악소리만 점점 크게 틀었다. 그 의미를 알기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귀에 거슬렸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남편은 또 피처를 마시고 있었다. 저녁에 일하면서 통화할 때도 취한 목소리였는데 산책하면서 또 맥주를 사고 와서 먹고 있었다. 어제도 마트에서 새롭게 출시된 맥주를 시음해서 사 왔다고 하면서 같이 마셨는데 오늘 또 먹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소리가 안 나왔다. 그러면서 내 혼잣말이 엉뚱하게 나왔다.
몸도 안 좋은데 술만 자주 먹으니 '술 많이 먹고 얼른 죽어라!'라는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그랬더니 남편은 "과부 만들어 주겠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다시 주워 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내가 화내는 말이 씨가 되어 남편에게서 되돌아오면서 "말이 씨가 된다"라고 하는 말이 여기에서 더 이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며 고개를 세게 흔들면서 떨쳐버리려고 애썼다.
나는 평소에 남편 건강이 안 좋아 걱정되는데 술을 좋아하는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먹으니 더 싫고 미웠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니었는데 부정적인 내 감정이 더 빨리 움직이고 화를 내서 미안해졌다. 이렇게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해서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화가 나더라도 평소 혼잣말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가족들에게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며 어제 엉망이었던 내 감정을 추스르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런 나에게 "나는 충분한 가치가 있어!"라고 긍정적인 혼잣말을 하며 한계 짓는 문장을 질문으로 바꾸고 있는 그대로를 나를 인식하고 인지하고 받아들여 새로운 내 스토리를 쓰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아들 때문에, 남편 때문이 아니라. 아들 덕분에, 남편 덕분에 "라는 말을 하며 "나는 충분히 가치가 있어!"라는 긍정적인 감정이 태도를 만들고 행동으로 일치될 때 변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게 원하는 것을 얻고 새로운 스토리를 원하는 대로 써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