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숨 막히던 무더운 여름
끝나지 않을 것 같이 퍼붓던 장마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빨갛게 물든 낙엽
길을 잃은 부서진 코르크와 흩어져 싹을 피운 씨앗들
악착같던 6개의 계란
손에 잡히는 살과 목표치를 넘어선 숫자
절실하지 않아 나태해진 피로감
목을 죄었다 풀었다 하는 불안감
하얀 배경에 녹아든 녹색 식물들
정상에서 맛본 컵라면
시간과 반비례하는 여유
그리고 귀엽고 순한 커피색 토끼와 사랑스러운 우리
잔잔히 흐르는 감정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