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00KM 여정 시작
8/13(화) 대전에서 제주로
아직 5월에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를
다 못썼난데 올레길을 걸으러 떠나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걷는 동안에 다 써보려 한다.
(과연?)
올레길 100KM 여정 힘차게 START!
산티아고 순례길 가서 걷고 있을 때
친척오빠가 산티아고 걷고 올레길 걸으면
공동완주증 받을 수 있다는
고급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산티아고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올레길 friendship trail 표지판을 발견했다.
(올레길을 걸으라는 운명인가?)
먼 나라에서 보게된 올레길 문구
참 반가웠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사리아부터 걷고
100km 완주증을 받고 나니
더 걷고 싶은 마음에 아쉬움이 컸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로 넘어가는 비행기에서
우리 엄마 나이대의 한국인 여성분과
나란히 앉게 되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은 우리 나라에 있는 무슨길 무슨길
(해파랑길?인가) 무튼 다 걸으셨고,
산티아고 순례길도 생장에서부터
혼자 걸어서 완주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한국에 가면 무슨길 무슨길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레길은 산티아고 공동 완주증을
받을 수 있으니 올레길을 먼저 가겠어!!!
마음을 먹고 비행기표와 숙소를 예약했다.
그런데,
산티아고 다녀온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
종아리와 발목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그래서 을지로에 있는 정형외과를 다녀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X레이를 보시더니
"평발이 엄청 심하시네요! 남자였으면
군대 안갔어요~!" 라고 하셨다.
인터넷 찾아보니 평발 각도가 15도?16도?면
공익 판정을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오른발 27도 왼발 38도라고 한다.
그래서 많이 걸으면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난 맨발로 방바닥 걸어다니면
바닥과 발바닥이 서로 압축되어
공기 소리가 뽁뽁 날 정도로 평발이다.
내가 걷기와 달리기에 취약한 이유인듯 하다.
하지만 난 올레길을 걸어야하는데,
병원을 다녀오고 약을 먹어도
통증은 가시질 않고
그냥 통증을 안고 가고
악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종아리, 무릎 등 각종 보호대를 챙겼다.
산티아고 다녀와서 빠졌던 발톱 네개는
이제 거의 다 자랐다.
이번에는 제발! 물집이 안잡혔으면 좋겠다.
산티아고에서는 첫날부터 물집 잡혀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
청주공항으로 가는 기차가
곧 도착할 시간이다.
안전하게 다녀와보자.
in 신탄진역에서 청주공항가는 무궁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