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앨리스도 퇴원하고, 크리스티나도 퇴원해서 병원은 제 자리를 찾는다. 다시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제>도 시작되는데 이번 5편의 주제는 바로 "아픔(pain)"이다. 역시 주제에 걸맞게 통증에 관련된 환자들이 대거 등장하니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1) 첫 번째 환자는 42세의 헨리 라못으로 통증약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이다. 그는 병실에 있는 TV로 포르노를 보면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이미 내과 전문의의 소견서를 가지고 있어서 베일리와 인턴들은 당황스럽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그는 크리스티나가 담당을 맡아 그 여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병원에 전기가 나가며 그의 포르노 사랑이 엄살이거나 변태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진. 짜.라는 것을 알게 된다. TV로 포르노를 볼 수 없는 헨리에게 쓸 수 있는 약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크리스티나는 야설을 읊어주며 그의 통증 완화를 돕는다.
2) 두 번째 환자는 25세의 피트 윌러비로 신입 경찰관인데 범인과의 대치 중 흉부에 총상을 입는다. 조지와 알렉스가 그를 운반하다가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다. 예비전력이 바닥나 어쩔 수 없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수술을 하게 된 조지와 알렉스. 버크는 알렉스에게 수술권을 주지만 알렉스는 주저하며 메스를 잡지 못한다. 환자의 상태는 점차 심각해지고 지켜보던 조지는 버크의 말에 따라 엘리베이터 안에서 수술 시도를 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이다. 조지가 수술하던 사이 전기가 들어오고, 그 환자는 무사히 수술실로 옮겨져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다. (드라마에서는 수술방으로 옮겨지는 장면은 그려지지 않음. 조지가 다른 경찰관들로부터 감사인사를 받는 장면이 그려짐)
3) 세 번째 환자는 심장마비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한 버나. 그녀의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이지가 차트를 보고 발견한 것은 그녀가 7년간 똑같은 날마다 똑같은 증상으로 입원했다는 것. 그래서 버나조차도 모르고 있던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날은 바로 옆집 남자 Ted가 죽은 날이었다. 남편 모르게 27년간을 서로 사랑한 그 둘은 Ted가 죽고나자 버나의 심장이 아파서 견딜 수 없었던 것.
4) 네 번째 환자는 18세의 애나추로 몽족이다. MRI 결과 척추관에 종양이 있어서 24시간 이내 수술을 하지 않으면 걸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는데 그 아버지는 수술 전에 영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데릭과 메러디스는 그 아버지와 담판을 짓고, 결국 주술사를 병원으로 데리고 오는것에 합의한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데릭. 이번 회에는 다행히 아무도 죽는 사람이 없다.
이번 회에서는 베일리가 결혼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나온다. 데릭은 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데.. 그것도 무려 10주년이었음. 에디슨이 이혼서류를 주고 결정하라고 하자 데릭은 에디슨을 피해 다니고, 메러디스는 데릭에게 사랑한다며 "Pick me, Choose me, Love me"를 호소한다. (워너원의 '픽미'가 생각나는 순간임) 이지는 알렉스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서 마음이 괴롭고, 크리스티나는 버크와 연인이 될 결심을 한다. 베일리는 데릭에게 "선택은 힘들지 않다. 단지 고통스러울 뿐"이라고 조언하고, 데릭은 드디어 결정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