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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Nov 15. 2024

다정함이 결국 이기는 이유


"난 그런 다정함을 지능으로 보거든"




1.


한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다.




"박대리님은 하계장님이 왜 좋아요?


어떤 모습에 끌렸나 해서요"




2.


이에 아름다운 외모의 박대리는 대답한다.




"밥 먹으러 가잖아?


자연스럽게 숟가락을 챙겨 줘


물 잔이 비면 모르는 사이에 채워 놔




내가 먹는 반찬을 유심히 보는데


거기엔 손도 안대거든


나 많이 먹으라고




난 그런 다정함을 지능으로 보거든


상대를 안심시키는 반듯함 같은 "



마치 설탕 안들어단 카페라떼 같은 사람




3.


스쳐지났던 사람들이 생가 났다.


다정했던 친구들, 직장 동료들


그리고 만났던 이성들까지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도 다정함 때문이다.




내가 했던 사소한 말들을 기억해 주고


내 스케줄을 미리 파악해 주고


집 갈 때는 항상 데려다주더라.


심지어 연애할 때는 자동차 없을 때였다.






4.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요리 솜씨가 현란한 엄마


직장 생활 만렙 또 대리


패션왕 수준의 감각쟁이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


'참 다정한 사람이더라'이라는 느낌.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에 스며드는


따스한 바람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나 자신에게부터


다정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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