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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이란
나 다운 모습을 만드는 과정이다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오롤리데이의 목표는 '사람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들의 모든 제품, 디자인, 캠페인 등은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그들의 모든 행동이 오롤리데이 다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오롤리데이를 보며 브랜딩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이 있다. 결국 브랜딩이란 나다운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롤리데이는 지금의 브랜드 다운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쳐왔을까?



1) 브랜드 컨셉을 찾다

오롤리데이의 박신후 대표는 브랜드를 만들기에 앞서, 사람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그리고 여러 질문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브랜드를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 그 답을 찾아냈다. 그 해답은 바로 '행복'이며, 그것이 그녀의 브랜드의 컨셉이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름만 보고도 '행복'이라는 컨셉을 느낄 수 있도록, 행복이 떠오르는 'Oh, Happy Day'라는 노래 제목과 자신의 활동명인 Lolly를 조합하여 'oh, lolly day!'라는 브랜드 네임을 정했다.


브랜드를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이러한 브랜드 컨셉을 결정하면, 브랜드를 통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조금씩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2)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의하다
브랜드 컨셉과 이름을 정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오롤리데이가 어떠한 브랜드인지 사람들을 이해시킬 수 없었다. 처음 보는 사람도 오롤리데이가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 브랜드인지 이해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요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란 단순히 '로고'나 '네임'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모든 요소를 뜻한다. 즉 브랜드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지, 브랜드가 어떠한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인지, 그것들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표현할 것인지, 이러한 모든 게 구체적으로 정리가 될수록 브랜드의 정체성이 명확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오롤리데이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우선 오롤리데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오롤리데이만의 키 비주얼을 정리했다.
1. 경쾌하고 귀여운 느낌이 드는 서체를 주로 사용한다.
2. 채도 높은 컬러를 촌스럽지 않게 배색한다.
3. 마스코트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다음으로는 브랜드를 단번에 설명할 수 있는 오롤리데이만의 슬로건을 만들었다.
'O,LD!, MAKES YOUR LIFE HAPPIER'
당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에는,
'당신은 이미 행복하다'는 그들만의 다정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그들은 브랜드가 일관성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키가 되어 줄 브랜드 미션을 설정했다.
'당신(팀원, 고객, 제작자,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이러한 브랜드의 최종 목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일원들이 길을 잃지 않고 올바른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롤리데이는 지금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노력을 거듭해왔다.


이처럼 브랜드 다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과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수많은 사람 중 대다수는 무엇을 팔고 어떻게 수익을 만들 것인지, 

사업에 대해서만 고민할 뿐 브랜드 자체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만약 자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판매하고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지 고민하기에 앞서,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어떠한 존재가 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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