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전하는 오늘의 감성(13) 저녁하늘
수업을 마친 뒤 집에 가던 길에 우연히 하늘을 보게 되었는데, 노을 덕분에 구름이 흰색이 아니라 예쁜 물감을 칠한 것처럼 보여서 '물감'이라는 제목을 붙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색깔이 칠해진 구름을 보니 학교를 다녀와서 피곤한 마음도 어느새 물감 팔레트처럼 다양한 색깔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by. J. 수빈
제가 해외여행을 가서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데 등 뒤로 해가 지면서 구름과 함께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띄고 있었는데 색감이 마치 레인보우 샤베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y. L. 예슬
함께 하늘을 구경하던 지인들에게서 '양 떼가 퍼진 것 같다, 자리 잡은 하늘섬이 흩어진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제목으로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인 퍼짐이 알맞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들른 한강.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강 근처인 탓에 저녁이 되며 조금 추워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날이 정말 좋았다고 기억에 남았다. 붉게 지는 노을과 한데 뭉쳐있던 하늘섬, 그 반대쪽엔 나뭇가지 끝에 걸친 달. 그 가운데 앉아있던 당시의 기억은 퍽 나쁘지 않았다. 되려 시간이 멈췄으면 하고 잠깐 바라기도 했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무척이나 들떠있었던 것 같다. 나 또한 구름처럼 잠깐 일상을 잊고 퍼질 정도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기에. by. N. 준희
이 사진은 제가 고등학교 때 석식을 먹고 교실로 들어갈 때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평소 구름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제가 찍은 구름 사진 중 top3 안에 드는 사진입니다. by. M. 혜주
제가 강원도 사람이라 동해만 가다가
서해는 처음 가봤는데 동해에서는 볼 수 없는
정말 아름다운 일몰을 보았습니다! by. L. 혜원
오랜만에 노을이 질 때쯤 광화문을 갔습니다.
그때 보았던 하늘인데, 광화문 뒤에 살짝 가려졌지만
환하게 빛나는 하늘과 그 옆 푸른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적은 구름들이 예뻐서 찍게 되었습니다. by. A. 채영
옥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바라보았는데, 잔잔한 노을 물결에 구름이 떠 있었다. 항상 보는 구름이지만, 더 자세히 관찰하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구름 사진을 찍으려다가 마침 예쁜 글귀를 발견해서 함께 찍어보았다. 우리가 보는 구름의 모양, 크기는 매일 변화하지만, 항상 하늘 위에 변함없이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나도 변화는 있어도 변함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by. S. 민주
오늘 엄마께서 하늘이 예쁘다고 하셔서 보았는데 구름이 마치 핑크빛 물결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by. K. 김민지
공부하러 카페에 가는 길 하늘을 보니 너무 예쁘게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구름과 주변 자연들이 노을색을 입어 예쁘게 펼쳐진 광경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졌습니다. by. G. 은비
저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하는 구름을 좋아합니다. 핑크빛 노을과 예쁜 구름이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by. L. 현정
지금, 하늘을 보세요!
원래 하늘이 이렇게 예뻤었나요?
우주를 배경으로 대기 중 떠도는 물방울에 태양의 길고 짧은 파장으로 색을 입혀 바람이란 붓으로 만들어가는 그림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파장을 보내는 태양 덕분에, 빛이 가진 산란이라는 특성 덕분에
우리는 저녁, 서쪽 하늘에서 파장이 긴 붉은색의 도착으로 멋진 저녁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구름은 그렇게 신비롭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