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 May 20. 2023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큐켄호프(Keukenhof)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네덜란드 큐켄호프(Keukenhof)까지 4시간


   우리 가족은 지난 4월 독알 부활절 공휴일을 맞아 2박 3일 일정으로 금요일에 튤립을 보러 네덜란드로 출발했다. 유럽은 부활절인 일을 기점으로 성금요일과 성월요일이 법정공휴일이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이 휴가이다 보니 어디를 가나 관광객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우리는 미리 큐켄호프 튤립축제를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을 예매했다. 

  튤립축제를 들어가기 입구 매장에는 튤립 씨앗을 팔기도 하고 모종을 팔아 한 번 사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나는 과감히 안 사고 눈으로 감상하기로 했다. 

  큐켄호프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진 Lisse라는 지역에서 열리는데 15세기에 사냥터였던 곳으로, 성의 부엌에 딸린 정원이었다고 한다. (출처:구글)


네덜란드 나막신과 실용도가 있는 실내화

 튤립축제 곳곳을 다니다 보면 네덜란드 대표 신발인 나막신이 어딜 가나 기념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튤립축제에 온 관광객이라면 신발을 하나씩 들고 다닌다. 

배를 타고 주변 강을 도는 프로그램도 있다. 

풍차의 나라인 네덜란드는 어디를 가나 멋진 풍차가 관광객을 맞아준다. 


큐켄호프(Keukenhof) 예쁜 튤립 

  야외에 피어 있는 꽃들도 참 예뻤다. 날씨는 제법 쌀쌀해서 겨울 잠바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꽃들은 서서히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진기 소리도 많이 들리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 가족도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줬다. 꽃이 너무 예뻐 어디서 사진을 찍든 다 예쁘게 나왔다. 



네덜란드 감자튀김은 정말 예술이었다.

 봄이 온 4월이라고 하지만 아직 날씨가 꽤 쌀쌀했다. 바람이 꽤 쌀쌀할 때 먹는 감자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네덜란드에서 먹는 감자튀김은 독일에서 먹는 감자튀김과는 또 다른 맛이었다. 정말 맛있었다. 짜지도 않으면서 담백했다. 처음엔 하나만 샀는데 차를 타고 와서 처음 먹는 점심 겸 간식이다 보니 하나를 더 사러 줄을 서서 가니 다시 만난 점원이 너 감자튀김 좋아하냐고 해서 너무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중간에 이런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내 평생 볼 튤립은 이날 다 봤다. 


  실내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튤립꽃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알록달록 피어있는 튤립을 보니 왜 사람들이 네덜란드에 튤립꽃을 보러 오는지 알 수 있었다. 



추운 날 먹는 커피 한 잔과 디저트 

우리는 날이 따뜻할 줄 알고 옷을 얇게 입고 가서 꽤 고생했다. 너무 추워서 그런지 이날 마신 따뜻한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 나의 추위를 다 녹여주었다. 같이 먹은 이 디저트도 달콤하고 맛있었다. 


네덜란드의 대표적 인형 '미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딕 부르너의 작품인 미피가 우리 아이들 눈에 들어왔다. 안 그래도 인형을 아직도 좋아하는데 여기서 미피 인형을 하나씩 샀다. 나막신에서부터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곳곳에 꽃으로 미피를 멋지게 만들었다. 사실 나도 인형이나 미니어처를 아직도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상품을 파는 곳을 가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멋진 작품을 만들어진 꽃

  꽃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화분에 꽂혀있는 멋진 꽃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데 꽃 멋진 화분 작품까지 되어 있으니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우리는 평생 볼 튤립과 꽃들은 다 봤다. 우리 가족은 아름다운 기억을 뒤로하고 숙소로 왔다. 


네덜란드 마트 구경과 터키 음식 포장

  우리는 저녁식사를 할 만한 곳이 애매해서 호텔 근처의 네덜란드 마트에서 먹을거리와 터키 음식점에서 듀너를 사서 호텔 숙소에 들어와 저녁식사를 했다. 어디서 먹든 가족과 같이 먹는 식사 시간은 제일 행복하다.

  이날 우리는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