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 공모전 단편소설 우수상
제가 이 브런치스토리에 초고를 연재했던 SF 단편소설 <최후의 로딩>이 2023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 공모전에서 단편소설 우수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7월 고즈넉이엔티에서 출간하는 ‘이달의 장르소설 10’에 <반격의 로딩>이 선정된 데 이어 이것으로 올해 로딩 시리즈 단편 2부작이 모두 공모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네요.
2021년에 브런치를 시작하며 처음 썼던 소설이지만 올해 AI가 화두가 되면서 때마침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관심을 끌게 되는 행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실은 저 자신을 의심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익명의 회사원으로 살면서도 소설가라는 오래된 꿈을 포기하지 못해 소설을 끄적이곤 있었지만 내 방구석 소설이 과연 누군가에게 읽히기나 할지, 어쩌면 지난 고즈넉이엔티 공모전이 내 인생에서 유일하고도 마지막 행운이었던 건 아닐지, 내 주제에 뭐라고 소설가라도 된 양 으스대며 소설을 계속 쓰고 있는 건지.
그래서 이번 공모전 수상 소식이 저에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건 아니었구나. 아직 조금 더 소설을 써봐도 되겠구나.
그리고 저의 브런치를 방문해 소설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굳이 브런치스토리라는 플랫폼에서 여전히 소설을 쓰고 있는 건 공감과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분들이 저에겐 무척이나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도 언제나 필요할 때 작은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계속 쓰겠습니다.
- 그 후의 이야기
2023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최후의 로딩>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두 편의 이야기를 더해 연작소설집인 <반격의 로딩>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