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선 통과 후 추최측 운영위원이 축하한다며 메달 걸어줄 때 왜 매번 울컥울컥할까. 부끄부끄~하게시리.
하프마라톤 나의 열번째 도전기는 오는 가을 독일 함부르크에서~to be continued.. 고고고!!
닥치고 Just keep running!
••••••••••• 달리는 일은 결코 따분한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매우 스릴 넘치는 비일상적이고도 창조적인 행위다. 달리다 보면 평소에는 따분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라도, ‘뭔가 특별’해질 수 있다. 설령 짧게 밖에 살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짧은 인생을 어떻게든 완전히 집중해서 살기 위해 달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일상의 여백』 중에서
나에게 선물을 했다.
마흔 아홉 앞둔 초여름 아홉번째 하프마라톤 완주! 힘들었던 그 순간을, 결승선 통과할 때의 울컥했던 그 마음을 생생하게 기억해두어야만 할 것 같아서..
총 제작비 60유로, 나만의 머그잔!
(사진 1장 20유로 x 2장 = 40유로
머그잔 15유로 + 배송비 5유로)
하프마라톤을 아홉번 뛰고 나니 하루종일 백야의 뜨거운 태양 아래 바닥에 엎드린 채 17,000 여명에 달하는 러너들의 최대한 멋진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던 사진작가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평생 기억될 영원한 한 컷을 남겨주신 고마운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