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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니엘 Mar 28. 2024

나는 해외 100도시를 다녀왔다를 마치며

에필로그


안녕하세요. 부니엘입니다^^

이렇게 두 번째 연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제 글을 지켜봐 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진심을 담아 무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0^)(__)

덕분에 저도 저와의 약속.. 및 감사한 독자님들이 편히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최대한 오전에 올리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이번 연재에서 어느 글은 2000 조회수가 되었습니다. ㅎㅎ 조회수에 비해 공감은 적은 편이라 늘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목의 힘이라 느낍니다. ㅋㅋ)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 욕심에 글이 자꾸 길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재미를 늘리고 느낀 점을 확 다가올 수 있게 정리하고 핵심만 남기게 줄이고자 노력하지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




이번 연재는 10년 동안의 어린 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쓴 여행 기록문입니다.


@pixabay. 여행으로 무지개 빛 다양한 세상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을 함께 걷는다면 더욱 값질 것이라 생각했구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위로 높아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아. 옆으로 넓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 마치 바다처럼. 넌 지금 이 여행을 통해서 옆으로 넓어지고 있는 거야.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그리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니까. 너무 걱정 마.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너보다 높아졌다면, 넌 그들보다 더 넓어지고 있으니깐.
- 김동영,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네, 10대 때 끊임없이 여유 없이 달리고 높이 올라가는 것이 익숙했던 저는 20대에는 넓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넓게 시야를 볼 수 있어야 긴 인생 동안 다양하고 튼튼하게 뿌리를 만들 수 있다고요. 사람은 경험한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많은 여행으로 그 길을 찾아보았고요. 여행은 쉼이라고 생각하며 즐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또한 열정적으로 달리고 있던 길이더군요.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까요. 갈수록 자본주의는 극단화되어가고, '돈'이 기준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돈이 많아지면 무얼 하고 싶을까? 파이어족으로 은퇴해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 그럼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그 길도 쉬운 길은 아닌데 그날이 올까? 그럼 언제 올지 모르는 막연한 미래보다는 지금을 충실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파이어족이 된 것처럼 그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 그래서 저는 제 수중에 있는 돈으로도 '지금 이 순간'에 행복을 찾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포토북이라는 사진첩을 만들어서 매년마다 추억을 간직하곤 했습니다. 한 땀 한 땀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고이 간직한 해외여행 사진첩들은 제 보물이었습니다. '집에 불이 나면 꼭 들고 나와야지!' 상상해 본 적도 있습니다. ㅋㅋ 돈으로 쉽게 살 수 없는, 조금씩 채워진 시간들. 저는 그 값어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후회하지 않으려고 놀고 즐겼는데도 "완벽한 선택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최선이었더라도 아쉬움과 후회는 남더라고요.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배운 것 같습니다. 사람 관계도, 제 성격도 여행에서 만들어진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곰곰이 생각하고 여행 글을 한편씩 정리해 가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도 성장이겠죠. 여행은 나를 알아가고 나와 친해지는 과정이 맞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여행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떤 길을 걸어가든 과정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인생은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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