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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리 May 22. 2024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별점 ★★★★★ 4.8


총평: 평소 명상에 관심이 많아서 자주 시도를 하고는 하지만 1분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너무 어려웠다. 이 책을 읽으며 스님도 처음에 명상을 시작하셨을 때 머릿속에서 마구 떠오르는 생각들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셨다는 글을 읽고 안도했다. 꾸준히 시도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는 수 밖에는 없구나 생각했다. 수행을 하시면서 인간적인 어려움을 쓰신 점이 더 마음에 와닿았고 수행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의 어려움 또한 많은 시간을 겪어내며 결국 시련을 극복하신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주셔서 더 공감이 되었다.    


기억에 남는 문장

출가하고 승려가 된다는 것은 판단을 멈추고 먼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합니다.


"안녕! 널 진심으로 환영해. 넌 지금 모습 그대로 정말 사랑스러워. 다른 사람처럼 되려고 하지 않아도 돼. 난 너의 특이하고 유별나고 엉뚱한 면을 다 받아줄 거야. 독특하게 행동해도 괜찮아. 난 너를 있는 그대로 격하게 환영해. 여기 너를 위한 자리가 있어."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막연한 관념과 의지대로 삶이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지혜가 싹틉니다.


영적 성장의 결정적인 도약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는 데서 이뤄집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찾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아잔 파사노 스님은 그를 바라보고는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알겠지."


 



 17년 동안 수행에 정진하시고 사회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나누어 주고 도움 되어 주고자 노력하셨던 스님이 죽음 앞에서 슬픔과 두려움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놀라웠다.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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