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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 Muse Nov 22. 2022

새로 산 그릇으로 행복한 오후

좋은 물건, 좋은 사람은 많이 사용하고 많이 사랑하기로

브레이크 타임에 만들어 본 커피 케이크.

날씨가 스산하니 뭔가 달콤한 게 먹고 싶어서 대충 만들어봤어요. 커피를 내려서 반죽에 넣었더니 향이 너무 좋네요.


전문적으로 베이킹을 배운 적이 없는 사장이라서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케이크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은 아니구요. 그냥 '케이크'다 하고 먹으면 맛있는 정도지요. 따뜻한 홍차랑 같이 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가게 주방에는 조리도구가 다 갖추어져 있어서 맘만 먹으면 바로 요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집에서는 사실 베이킹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한 번 하고 나면 설거지 그릇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달걀과 버터를 거품기로 휘젓고 커피 원액을 넣고 구워냅니다.

좀 전에 택배로 받은 강화유리 시리얼 볼이에요. 저녁에 영업을 하면서 바빠서 시리얼이나 오트밀로 식사를 대체하는데 지금까지는 국그릇에 먹었거든요. 오늘부터는 저 예쁜 시리얼 볼에 담아서!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한 강화 유리라서 더 마음에 들어요.

크기도 모양도 딱 제가 원했던 거네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 찌개도 담아서 먹고 미니 비빔밥도 담아 먹을 계획이에요. 좋은 물건은 이제 아끼지 않고 많이 사용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끼다가 0 된다는 말이 요즘 들어 정말 마음에 와닿아요.


물건도 사람도 좋으면, 사랑하면 많이 쓰고 표현하면서 마음을 전달하기로!


그러고 보니 30년 전에 회사 입사하고 나서 첫 차를 샀던 때 기억이 나네요.  처음으로 마련한 내 차가 너무 좋아서, 너무 기뻐서 한동안 퇴근 후 주차한 차 안에서 오디오 틀어 놓고 쟁반 받쳐 컵라면도 먹고 떡국도 먹었던 기억이에요.


사장은 그저 좋으면 사람이든 물건이든 '와락'하는 성격이라서요.  좋은 물건, 좋은 사람은 많이 사용하고 많이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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