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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가을 Aug 23. 2022

내 글을 생생하게 쓰는 팁 3가지


어떻게 써야 내 글이 좀 더 생생하게 느껴질까요?

생생하게 쓰는 팁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행동에 특징 붙이기


예를 들어 

“그는 서서히 방을 가로질러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문장은 책<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에 나온

예문입니다.


저자는 “어떻게 방을 가로지르기 <시작>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합니다.


또 “<서서히 움직인다>는 막연하고 밋밋하다.”라고

말합니다.


행동에 특징을 붙여서 다음과 같이 고쳐볼게요.

그는 쿵쿵거리며 방을 가로지른다.”


(또는 어슬렁거리다, 서성대다, 빈둥거리다,

비틀대다, 발끝으로 걷다, 살금살금 걷다, 절름거리다,

터덜터덜 걷다 등)

동사 자체에 움직임의 특성을 추가합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를 선택해보세요.




2. 정태적인 표현 삼가기


<있다>, <이다>와 같은 정지된 상태 표현을 피합니다.


예를 들어

작은 마을의 언덕 위에 큰 집이 한 채 있다.”라는

문장을 수정해볼까요?


로버트 맥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뭐가 또는 누가 있다>같은 말은 취약하다.

<큰집>, <언덕>, <작은 마을>도 다 애매하다.

따라서 <가파른 기슭에서 대저택 한 채가 읍내를

굽어본다>로 고쳐라.“


생생한 표현일수록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동사나

명사를 사용합니다.

또 문장이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3. 반응 강조하기


우리 일상은 특별한 날보다 무난한 날이 더 많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만 쓰다 보면

소재가 부족합니다.


사소거나 평범한 일이여도

‘누구에게, 왜 일어났는지’에 주목해봅시다.


그 상황에 대한 나 혹은 타인의 반응을

있는 그대로 묘사합니다.

반응을 강조하면 글의 생생함이 더해집니다.


예를 들어 제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 당시 가족들 반응이 모두 달랐다고 합니다.


친구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믿기지 않아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었고,

친구 언니는 거실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습니다.


친구 엄마는 강아지 물건을 하나씩 꺼내왔고,

친구 아빠는 말없이 TV채널만 계속 돌렸습니다.


똑같은 사건이지만 사람마다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합니다.

평범한 사건 속에서 특별한 반응을 캐치해보세요.


내 글에 생생한 포인트를 추가하고 싶다면,

‘행동에 특징 추가하기, 정태적인 표현 피하기,

반응 묘사하기‘를 적용해보세요.


저는 문장 고칠 때 가장 먼저 동사를 봅니다.

‘이왕이면 적극적인 움직임의 동사는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사전을 검색합니다.






이미지 출처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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