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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선생 Nov 25. 2022

草선생

짱돌 던지기

마르틴 부버,

광화문에서 짱돌을 던지다

나ㆍ너

마르틴 부버(Martin Mordechai Buber),

독일의 사상가

유대교 종교 철학자


독일문학에서의 최고 명예인 괴테상(Goethe Prize), 독일 도서무역연합 평화상(German Book Trade Association Peace Prize) 수상


부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책임을 단 한 번도 독일 민족에게 물은 적이 없다 그는 전쟁을 여러 요인으로 발생한 결과로 본 것이다


'나와 너 관계(I-Thou relationship)'와 '나와 그것 관계(I-It relationship)'의 구별에 중점을 둔

대화의 철학(philosophy of dialogue), 종교적 실존주의(religious existentialism)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대사회의 인간상실, 인간소외 문제, 이에 대한 해결방법 등을 고민하면서 나와 너 관계를 설정하고, 참된 관계만이 현대인의 실존 부재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부버는 '만남'이라는 용어를 철학적으로 처음 사용하였으며, 삶을 만남으로 보면서 대화, 관계, 만남, 사이 등의 용어로 만남을 정의하였다



'나와 너'는

서로가 인격적으로

마주하는 관계이다


대체될 수 없는

유일한 '나'

대체 불가능한 '너'


'나와 너'는

깊은 신뢰 속에서

존재하는 관계이며

자신의 참다운 내면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나와 너'의

"관계 맺기"가 필요하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만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으며

온갖 참된 삶은

만남에서 이루어진다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잃어버리는 현대의 비극은

'나와 너'라는 인간 사이의

참된 관계와 대화가 상실되기 때문이다


만남과 대화야말로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근원적 모습이다



자기에 대한 사랑, 소중히, 응원하라는

수많은 책, 글, 말

이제는 그만…

자기 사랑이란 엄마 사랑과

동어반복이며

그러한

주제로 책을 만들어내신 분들이

우리의 청년세대를 위하여

인세(저자가 책이 팔리는 수량에 따라 일정한 비율로 받는 돈)의 일부라도 기부했다는

사실을 단 한번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이건 명백한

기만입니다


엄청난 돈벼락을 맞은 그들은

지극한 자기 사랑을 위하여만

현금을 사용합니다

 

자기사랑의 이기심이

우리 모두를 위로하고, 변화하며

사회 전체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더 이상 돈벌레로서,

상술때문에

대중 기만의 글쓰기는

중단 되어야합니다


너를 인정하는 이타심은

나를 사랑하지 않고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自然,

그 의미대로

스스로 그러한 이치가 아닌가요


서점의 선물코너에

화려한 색상으로 애절한 문구로

포장된 평면적 '짤'보다

손에 쥐고

틈틈이 곁에 두고서

세월이 묻어나는

수필, 소설, 고전으로


이번 년말에는 아이와 젊은이들의

마음을 단단히하고 진정한 나와 너의

사랑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현실도피,

자기위안,

이기적 사랑은

더 이상 아니지 않을까요



나를

제발 그냥 두시고

너나 잘하시면 안될까요


이제 그만 좀 위로해주세요


사랑이라는

자연스러운 본능을

수능처럼 가르치려마세요.

청춘이니까...  

던져버리고 싶은

제목 하나로 시류를

타고 재벌 등극,

태생적 상술이 그저 부러울뿐이냐구요...


개같은 날의 오후,

짱돌을 던지면서

나는 너와 함께 살것이다

아프니까 늙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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